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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동이 트기 전이라 가장 어두운가? - 동토의 여명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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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2회 작성일 24-05-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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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 <원피스>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호쾌한 액션으로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20년에 육박하는 연재기간 동안 보여준 방대한 세계관을 속도감 있게 쏟아내면서도 10여년 만에 떡밥이 해소되기도 하고 스토리나 작화 면에서도 그 퀄리티를 꾸준히 유지한 작가 오다 에이치로의 큰그림에 경의마저 느낄 수 있는 만화다.

 

한국에도 사랑받는 명작만화들이 수없이 많고 성공한 웹툰들도 굉장히 많은데, 아쉽게도 아직 명작이라 손꼽히는 작품들을 찾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주간연재면서도 독자들과 빠르게 피드백이 오고 가고, 어시 인력은 적은데 매주 컬러연재까지 해야하는 작가들의 고충 탓인지, 아니면 초장부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부담감 탓인지 높은 퀄리티에서 스토리나 세계관자체가 넓게 잡힌 채로 흘러가는 웹툰, 쉽게 말해 큰 그림을 그리는 웹툰은 찾아보기가 더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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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할 웹툰 <동토의 여명>은 바로 이런 큰 그림명작이라는 타이틀을 단 웹툰의 탄생을 기대하게하며 연재를 시작했다.

 

필자는 201651일 오늘 소개할 웹툰 동토의 여명이 연재를 시작했을 때 충격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는데, 첫 번째로 이 작품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것은 바로 작화다. 그림체는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웹툰계 전체를 찾아보아도 캐릭터, 배경, 하다못해 사소한 배경이나 지나가는 컷까지 하나하나 말그대로 장인정신이 엿보이며 거기에 선보다는 양감이나 부감을 부각시켜 좀더 풍성하게 표현되는 그림체의 개성은 미국코믹스나 게임일러스트의 퀄리티에 가까웠다. 이것을 성실연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작가 김정휘의 능력은 앞으로도 기대를 하게 했다.

 

두 번째 요인은 불친절한 진행 이였는데, 처음부터 일일이 설명을 하는 것보다도 다소 불친절하지만 속도감있게 넘어가는 장면들이 마치 뒷배경에 거대한 세계관과 방대한 스토리를 품고있는 것 같은 기대감을 줬다. 요즘 흔히들 '대작나무 타는 냄새'라고 하는 것이 아주 진하게 풍겼던 스타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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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컷이나 찍으면 그냥 일러스트


헌데, <동토의 여명>의 현재순위는 월요 웹툰 순위권 밑을 맴돌고 있으니 안타까울 다름이다.

장인정신에 가까운 그림은 아마도 작가에게 엄청난 작업량을 부과하게 될 것이고 불친절하게 넘어갔던 스토리의 전개방식은 그 표현방식이 독자들에게 낯설기도 하고 풍부하게 보이는 그림이 뚜렷한 선보다 오히려 작품자체의 쉬운 접근을 방해하면서 스토리의 이해도를 낮게 만들기도 했다.

 

때문에 웹툰 <동토의 여명>은 웹툰자체의 포지션이 그저 작가의 뛰어난 장인정신을 극찬하면서도 작품을 우러러보게 할 뿐, 푹 빠지지는 못하게 되고 어둠속을 헤매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해 보기도 하는데, 초반부터 잘 참고 감상하면 차곡차곡 쌓여가는 스토리가 점차 드러내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장인정신의 그림은 여전히 그 훌륭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으니 희망의 끈을 놓기엔 분명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동이 틀 무렵이 가장 어둡다고 했다. 부디 이대로 꾸준히 밀고 나가서 웹툰 <동토의 여명>이 빛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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