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넘치거나 부족하거나, 오해가 난무하는 오피스 로맨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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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오피스 로맨스물입니다. 여기에 BL 오해 소재를 한 스푼, 그리고 으른들의 연애가 메인인 작품이지요. 내용이나 소재 자체는 그리 드물지는 않겠으나, 남성향이 주류인 플랫폼에서는 보기 어려운 느낌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넘치거나 부족하거나'의 주연은 세 명입니다. 먼저 소위 말하는 '섹프' 관계인 연아진 대리(주인공)과 한재원 대리가 있습니다. 동기면서 나이까지 같아서 사적으로 친해졌던 둘은 서로가 마음에 들었는지 웹툰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미 섹스프렌드의 관계입니다. 연인 사이는 아니고요. 번듯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재원은 정황상 더 수입이 좋은 여자를 한 명 제대로 사귀어서 취집할 야망을 품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진은 재원과의 육체적 관계가 좋을 뿐 그를 먹여살릴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에 그가 진정한 연인을 찾아헤매는 것을 응원하는 그런 미묘한 사이입니다. 유한준 부장은 잘생긴 외모와 듬직한 피지컬로 처음 본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지만, 지나치게 깐깐한 성격과 결벽증에 가까운 위생관념으로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여자 직원들 사이에서 게이가 아닌가 하는 카더라가 도는 그런 남자입니다. 한준은 아진은 서로를 업무적으로는 인정하고 있는 것 같지만 부장과 다른 여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사적으로는 데면데면한 사이고요.
본격적인 스토리는 아진과 재원이 회사에서 과감하게 섹스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아진을 이성(異性)으로서 의식하게 되며 시작됩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오피스 로맨스물이지만, 한준에 대한 오해가 겹치면서 이야기가 다소 꼬이게 되는데요. 남자 화장실에서 한준과 재원이 나란히 서서 소변을 보다가, 재원과 아진이 섹스하는 광경을 떠올리게 된 한준이 육체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재원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자신을(남자를) 보면서 한준이 반응한 것으로 오해하면서 게이 의혹이 더욱 불거지게 됩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오피스 로맨스물에 게이 오해라는 소재를 개연성 있게 섞으면서 나름대로 신선한 재미를 확보했고, 캐릭터 메이킹이나 작화, 전개의 완급 조절 등 초중반만 보더라도 거의 흠잡을 곳이 없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소재에서 흥미를 느끼셨다면 한 번쯤 살펴봐도 좋을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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