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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너의 돈이 보여 - 현재와 미래의 자산을 한눈에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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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3회 작성일 24-05-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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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기대한 장르와 재미가 있는 작품을 읽다 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더라. 보통 이러면 썩 유쾌한 일은 아니겠지만, 그 다른 내용이 충분히 재미있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유쾌한 반전이 아닌가 싶어요. 가끔 그런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데, ‘너의 돈이 보여’도 그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디어가 좋은 느낌이라 읽기 시작했어요. 주인공 ‘성춘’은 데스노트에서 사신과 거래하면 실명과 남은 수명을 알 수 있듯 ‘현재와 미래의 자산’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미래의 자산이란 나중에 아마 평생자산의 개념인 것 같은데, 사실 자산이라는 것은 소득과는 달리 특정 시점에 고정되어 계산하는 저량(Stock) 개념이니까, 미래자산이라는 것은 좀 어폐가 있는 것 같지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까 넘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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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산 측정(?) 능력은 꽤 여러 가지로 활용이 가능해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역시 미래의 물주(?)를 찾아내는 것이겠지만, 그 외에 다방면으로 쓸 만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 자신의 미래자산도 파악할 수 있는데, 어떤 주식을 사려는 시늉을 하면 그 주식의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도 미리 반영이 되어서 미래자산을 통해 주식 투자자들이 꿈에도 바라 마지않는 그런 일이 가능합니다. 혹은 미래자산이 급격히 감소하면 곧 있을 재난을 예상할 수도 있겠고요.(크게 다치면 의료비 문제로 재산이 감소하겠죠)

 

대충 알바하며 먹고 살던 성춘은 팔자를 고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요, 그렇게 길을 가다 우연히 ‘지향’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향의 머리 위로 떠오르는 금액은 그야말로 천문학적. 성춘은 눈이 돌아가서는 지향을 잡아채고, 어떻게 어떻게 헌팅에 성공합니다.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사실 지향도 성춘과 똑같은 능력이 있다는 점이지요. 덧붙이자면 지향은 재벌 2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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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읽어봐도 독특한 소재라는 느낌이 팍팍 들지 않나요? 중졸의 빈털터리, 하지만 미래와 현재의 자산을 꿰뚫어 보는 성춘, 재벌 2세이며 성춘과 똑같은 능력이 있지만 자신을 돈으로만 판단하난 사람들에게 질려버린 지향. 그리고 지향 주변에는 온갖 잡다한 인연이 몰려드는데 - 원래 돈과 미인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마련입니다 - 이들 중에는 성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떠나서 ‘너의 돈이 보여’라는 작품은 매력이 있어요. 담백하고 소소한 연애담이라고 할까요. 성춘이나 지향이나 참 인격적으로 괜찮은 사람들이에요. 지향부터가 대중매체에서 흔히 등장하는 막장 재벌 2세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재벌 2세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감정 교류에 목 말라 있다고 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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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구도는 그리 드물지는 않지요. 물질에 질린 재벌 2세와 서민의 만남. 보통은 성별이 반대지만요. 다만 ‘너의 돈이 보여’에서는 앞서 설명한 그 독특한 능력으로 만남의 ‘계기’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차별화 된 신데렐라(?) 로맨스라는 장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춘과 지향은 서로 만나면서 처음으로 이상한 경험을 하는데요, 그건 각자의 미래 자산이 무한대로 수렴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독특한 소재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꽤나 순수하고 담백한 연애에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재벌 2세 여자라고 다 망나니는 아닐 테고, 연애에 도가 튼 것도 아닐 테니까요. 사회적 격차와 서로 숨기고 있는 능력을 제외하면 이 둘의 연애는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은 더욱 기대되고요. 사실 좋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기 있는 장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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