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나도 좀비, 여친도 좀비, 이종족이 판치는 판타지 19금 '여친이 좀비!'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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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워낙에 메이저한 장르라, 지역과 매체를 가리지 않고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그만큼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중에는 좀비의 공격성과 망해버린 세계라는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식의 세계관을 살짝 비틀어서 특정 지역에만 좀비가 창궐했다는 설정도 있고, 대부분은 좀비가 아닌 생존자가 주인공과 핵심 인물들로 나오지만 좀비에게 지능 내지는 그 비슷한 것을 부여하며 반대로 좀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좀비 그 자체가 그다지 비특이적이고 일상적인 존재로 등장하기도 하고요.
이렇듯 좀비는 사골을 우리다 못해 뼈조각도 안 남았을 법한 전통적이고 메이저한 장르이지만, 19금 매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야, 좀비하면 당장 떠올릴 수밖에 없는 외형을 감안한다면, 성적 대상으로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니까요.
이 리뷰글에서 다루고 있는 '여친이 좀비!'는 제목부터 알 수 있듯 좀비가 등장하는 19금 성인 웹툰입니다. 다만, 제목의 좀비 여친은 외향은 일반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리얼 뼈다귀나 살아있는 송장 같은 좀비를 여친으로 내세우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다만 여친만 좀비고 아니고 남친... 그러니까 남자 주인공도 좀비입니다. 그것도 전신은 뼈다귀만 남은 걸어다니는 해골바가자인데, 유일하게 살덩어리(?)가 남아있는 부위는 다름아닌 남성기, 거시기라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주인공과 여친, 좀비 커플은 나름대로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이 세계에서 좀비는 하나의 인간 외 종족 정도로 소개됩니다. 말하고 걸어다니고 섹스하는 해골뼈다귀뿐만 아니라 이무기 비슷한 이들이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니까, 좀비 여친도 그다지 특이한 케이스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주인공이나 여자친구의 고민도 좀비 헌터를 피해다니거나 멀쩡한 사람을 물어서 같은 좀비로 만드는 뭐 이런 살벌한 것들이 아니라, 좀비향(?)을 가릴 수 있는 향수나 집을 계약하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평범한 종류입니다.
아직 연재 분량이 매우 적은 편이라 구체적인 소개는 어렵지만, 19금 장르에서 좀비와 이종족 현대 판타지를 전면으로 내세운 것은 꽤 이색적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선한 장르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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