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기시감을 날려버린 산바람 판타지웹툰”-골든체인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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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이 상처투성이, 그나마 예쁜게 위안이라는 불운의 소녀 '강유'
<골든 체인지>는 이른바 액운이 붙어서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삶을 살고 있는 소녀 ‘강유’와 이런 불운을 막아주기 위해 그녀의 곁에 다가온 산신령 ‘우암’이 만나서 시작되는 판타지 웹툰이다.
불운의 소녀 ‘강유’는 여주인공으로, 엄청난 불운을 몰고 다니는 것이 과거 일본만화 <럭키맨>의 ‘왕재수’를 연상시키는데, 버스를 타는 단순한 과정에서도 이리저리 사고가 나고 그로인해 온몸에 반창고등을 붙인 모습이 굉장히 코믹해서 더욱 왕재수를 떠올리게 한다. (그 와중에 아름다운 비주얼을 가진걸 보면 그나마 왕재수 보다는 운이 좋은 편.)
거기에 소년만화의 가장 전형적인 연출 중 하나인 ‘평범한 세계에 살고 있는 남자주인공이 이세계, 혹은 영적인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과 만나서 판타지스러운 전개에 발을 들이게 되는’ 형식인 이른바 ‘보이미트걸boy meet girl’을 살짝 비틀었다. 전개에서 남녀가 바뀐, 그러니까 ‘걸미트보이’의 형식을 띄고 있고, 이것은 전형적인 전개이기에 사실 크게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 신선한 느낌이 드는, 감각적으로 훌륭한 작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의 감상은 왠지 ‘신선하다.’
감상을 할 때 별다른 기시감을 느낄 수 없으며, 심지어 청량한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현대물과 판타지사극을 넘나드는 미려한 그림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부채를 휘두르며 도술을 부리고 거기에 극강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산신령 ‘강유’, 상처투성이 모습과 어여쁜 낭자의 모습을 오가는 여주인공 ‘강유’의 비주얼 자체가 상당히 압도적이고, 바람이나 빛 등 자연에 대한 연출이 탁월해서 청량감을 준다.
▲주요컷에서 어김없이 발휘되는 일러스트작화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일상툰과 병맛 개그웹툰의 성공, 아이템과 아이디어로 밀어붙이는 작품들의 성공 덕분에 출판만화에 비해 웹툰은 작화력의 비중이 크지 않다고 여겨지기도 했는데, 이런 작품을 가끔 만나면 ‘만화’에서 작화의 중요성이 다시금 커다랗게 다가온다. 전작인 <언더프림> 역시 뛰어난 작화가 눈에 띄었는데 <골든 체인지>는 전작을 한 단계 넘어선 듯 보인다. 특히 캐릭터의 비주얼 면에서 말이다.
신선한 개그코드와 청량하고 미려한 그림체로 무장한 브림스 작가의 신작 <골든 체인지>는 현재 매주금요일 네이버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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