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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1회 작성일 24-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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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장부터 기세가 좋다. 판타지와 성은 항상 붙어다녔지만 이상하게 둘 다 노골적으로 어필하는 작품들은 그 분위기가 기괴하여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일단 비키니 비슷한 갑옷을 입고다니는 기사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아닌 것 같다. 


   [세이렌]은 그래서 여전사보다는 굵직한 남전사를 택했다. 일단 19를 달고 우리는 섹스어필을 하겠다고 선언한 작품이면서도 최소한 정석에 가까운 모습으로 독자를 맞이하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여기에 더해 작품의 배경은 아주 어둡다. 색욕을 관장하는 악마 아스모데우스가 깨어나려 하자 악마들이 날뛰기 시작했고, 이 악마를 처치하라는 과업을 맡은 주인공은 임무를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주인공은 세상을 떠돌게되고 , 그러다가 우연치않게 성녀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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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베르세르크]에서 영감을 받았단 느낌이 강하다. 이는 결코 나쁜게 아니며 오히려 좋은 모티프를 얻은 기대되는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묵직한 액션도 고품질의 작화도 보는 눈을 만족시킬만하다. 작품의 그림은 작가 혼자 감당하기엔 충분하고, 오히려 벅차보인다.


  글쎄, 작화 밀도가 더 높고 더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더 많은 거친 선을 쓴다면 정말 분위기가 끝내줄 것 같지만, 시간과 인원이 작품을 받쳐주지 못한다. 살짝 아쉬운 장엄함과 살짝 아쉬운 처절함이 작품을 2% 부족하게 느끼게 만든다. 조금 더 좋은 작화로 어떤 장면을 다른 구도로 보고싶다는 욕망을 멈출 수가 없다. 작품은 초기다. 작가가 끝까지 이 퀄리티를 준수해나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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