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그의 모든 것을 가지려는 자들의 대결, '갓핑크'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강력한 힘을 갖기 위한 욕망은 언제나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강력한 힘이란 것이 권력이든, 특수한 능력이든 상관없이 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누군가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생각은 인간의 본성이라 생각되는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갓핑크'는 이러한 욕망을 바탕으로 능력자들이 서로 쫓고 쫓기며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주요한 스토리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콜러서스라는 기업에서 만든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진 생체 병기 '핑크맨'이 그의 육체를 탐낸 킬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며 이 작품은 시작된다.
19년 전 유엔 금지 조약을 어기고 생체 병기 핑크맨이 전쟁에 투입되며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전 세계에 천재지변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계속된 전쟁으로 쇠약해진 상태의 핑크맨을 킬러 집단이 습격하게 된다.

킬러들은 다수의 희생을 감수하고 결국 핑크맨을 죽이고, 살아남은 이들은 싸움의 공에 따라 핑크맨의 신체를 하나씩 해체해 나눠 가지게 된다.
신체를 나눠가진 킬러들은 핑크맨의 신체를 자신의 몸에 이식함으로써 강력한 힘과 늙지 않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들은 서로를 노리거나 다른 신체를 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후 각자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19년 후, 하나씩 신체를 나눠 가졌던 이들 중 왼쪽 팔을 가져갔던 불가살이 다른 신체를 모두 차지하기 위해 옛 동료들을 하나씩 찾아가 그들을 죽이려 하며 약속은 깨지게 되는데, 불가살이 첫 번째로 찾아가는 인물이 바로 주인공 '박성기'의 엄마이다.
이야기만 들어보면 다소 황당한 내용인 갓핑크는 주로 개그 만화를 그려온 이상신, 국중록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의 이름을 듣는 순간 병맛 개그코드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며 갓핑크의 이런 설정이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신체 부위를 다 모으면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는 설정을 들으면 어렴풋이 연상되는 작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필자는 드래곤볼이라는 만화가 생각난다.
드래곤볼은 손오공이 부르마, 무천도사, 야무차 등과 함께 드래곤볼을 찾으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드래곤볼을 모두 찾게 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용이 나타나고 이를 이용해 강력한 힘을 가지려 하는 이들이 모두 드래곤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경쟁을 하게 된다.
갓핑크에서 핑크맨의 신체는 드래곤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여지는데, 각 신체를 모두 모아 가지게 되면 모두가 두려워 할 만한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 부분이 드래곤볼을 연상케 하는 것 같다.

주인공인 박성기는 이름에서도 연상할 수 있듯이 핑크맨의 성기를 갖고 있는데, 일정량 이상의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몸집이 커지고 근력, 내구도 등의 신체능력이 상승하며 초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평소에는 수줍음 많고 몸집이 작은 귀여운 소년이지만 물리적 충격을 받으면 피부가 핑크색으로 변하며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성기가 이러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핑크맨을 죽인 날 성기의 엄마인 '매구'가 신체 중 핑크맨의 성기를 배분 받게 되고 이를 가지고 있다가 출산 후 자신의 아들에게 준 것으로 나온다.

그 외 핑크맨의 신체 능력을 각각 살펴보면 불가살이 갖고 있는 왼쪽 팔의 경우 초재생능력을 갖고 있는데, 즉사할 정도의 공격을 받아도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엄청난 방어 능력을 갖고 있다.
왼쪽 귀의 경우 신체 분리의 능력을 갖고 있으며, 분리된 신체는 자의식도 갖고 있어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다.
오른쪽 눈의 경우 정신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여러 명을 한꺼번에 지배하여 마음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담낭의 경우 관절을 자유자재로 회전할 수 있는 능력을, 혀의 경우 사람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토해낼 수 있다.
척추는 체내의 뼈를 뽑아내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으며, 오른쪽 팔의 경우 손마디 부분에서 광선을 내뿜을 수 있다.
그 외 간, 비장, 췌장, 소장, 심장, 왼쪽 다리, 오른쪽 귀 등 신체 부위 하나하나 모두 각기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것만 봐도 생채 병기인 핑크맨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였으며, 두려움의 대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불가살에 의해 서로 간의 약속이 파괴된 킬러 멤버들은 서로가 서로의 신체 부위를 뺏기 위해 싸우기 시작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살던 성기는 갑자기 이 엄청난 싸움에 휩싸이게 되며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를 돕는 인물로 '노방희'와 '김토끼'가 등장하게 되는데, 노방희는 핑크맨을 쓰러뜨린 킬러 대장의 딸로 아버지 '노호정'의 요청에 의해 성기의 주변을 맴돌며 위급한 상황에서 항상 성기를 도와준다.
또 방희와 함께 등장한 인물인 김토끼는 매우 건장한 체격에 흰 토끼 머리를 한 기묘한 인물로 박성기의 곁에서 박성기를 감시하며 위험에 빠지면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한다.

이 작품이 계속 전개되며 새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작가의 전작인 '꽃가족'과 '첩보의 별'에 나온 등장인물들과 같은 캐릭터들인 경우가 있어 즐거움을 주는데, 특히 민가은과 서예림은 생김새와 이름까지 그대로 등장해 전작을 봤던 독자들에게 뜻밖의 반가움을 주기도 한다.
작품에서 핑크맨의 신체를 뺏긴 인물들은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신체를 절단하고 신체를 뺏는 내용만 들으면 잔인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만화의 장르 자체가 개그만화이기 때문에 잔인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일 것 같다.
또 곳곳에 나오는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가 웃음을 주기 때문에 평소 이들 작가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꼭 봐야 될 작품으로 생각된다.
독특한 설정과 개그감으로 무장한 '갓핑크'는 특별한 개그 만화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보길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이전글게임 그 자체, '롤플레잉 겜만화' 24.05.27
- 다음글탑 여배우를 납치하는 조직을 막기 위해서 가드가 뭉쳤다? <가드> 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