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군주, 다소 올드한 느낌의 격투 스포츠물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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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단 웹툰이 시작하는 시점에서의 주인공은 '제갈천'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친구는 세계적인 종합격투기대회 헤비급 랭킹 4위의 실력자로,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라이버 다크 게세이라'라는 라이벌(?)과의 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갈천에게는 천식 환자인 '제갈길'이라는 동생이 있는데, 이 소년이 이 작품의 진짜 주인공입니다.
참고로 라이버 챔피언은 악명이 굉장히 높은데 왜냐하면 그의 도전자들을 전부 묵사발을 내서 반병신으로 다져놓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기도 하고요.
매우 중요한 - 어쩌면 목숨이 걸린 - 경기를 앞둔 제갈천에게 불청객들이 찾아옵니다. 아버지대의 악연으로 얽혀있는 제갈천의 고교 동창으로, 제갈천이 어엿한 챔피언 도전자가 된 것과 달리 이 친구는 영 바람직하지 못한 어둠의 길로 빠져들어 옛 친구를 찾아오며 복수를 하겠답시고, 친구의 동생을 납치하는가 하면 다수의 조폭 어깨들에 배때지에는 공중전화번호책을 두르고 있을 것만 같은 전국구 칼잡이까지 동행합니다.
제갈천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한바탕 드잡이질을 벌이고 게세이라와 링에 오르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아주 간단한 줄거리 소개입니다. 한 2회까지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 작품의 공식 소개문에서부터 이 정도 스포일러는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고요.
음, 그렇습니다. 인트로 소개만 봐도 대강 그 뒤의 내용이 예상되는 그런 장르와 작품입니다. 뭐 필자는 꼭 그런 모범적인 스토리 구조를 싫어하지 않는데, 필자를 비롯한 네이버 독자들의 주요 불만점이 있다면 작품 전반에서 전해지는 올드한 감성입니다.
이건 참 짧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먼저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역시 남녀노소를 막론한 인물들의 대사이고, 컷 배치나 속마음을 과장스럽게 표현하는 부분, 그 다음으로는 고전에 가까운 스토리 구조입니다. 캐릭터 메이킹도 그런 느낌이 확실히 있고요.
리뷰어로서 업무태만이라고 욕하셔도 할 말이 없을 테지만, 이건 그냥 1화만 슥 훑어보셔도 대강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어떤가 하면, 작화- 특히 전투 묘사는 꽤나 우수한 편이고, 승리공식이 입증된 스토리 구조를 따라가는 만큼 어느 정도 기대하는 카타르시스는 얻을 수 있을 테지만, 과연 2021년 네이버 웹툰의 독자들에게 잘 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옛날 만화가 그대로 웹툰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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