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S-메이트, 하숙집 관리자에서 하렘의 소유자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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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태용은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떨어지고 맙니다. 재수, 군대, 취업 등 여러 선택지가 눈앞에 놓인 상황에서 그는 사소한 사건에 휘말린 끝에 늦은 밤 차편이 끊겨서 하루 정도 신세를 지려는 생각에 형(아마도 친형제?)에게 전화를 거는데요. 금수저인지 본인 능력이 좋은 건지는 몰라도 커다란 단독주택의 소유자에 팔자가 무척이나 좋아 보이는 태용의 형은 엉뚱하게도 여자친구와 함께 1년 동안 여행을 가게 되었다며 동생에게 하숙집 관리자 자리를 제안합니다. 마땅히 갈 곳도 할 일도 없었던 태용은 이 제안을 수락하고요. 평범한 집안이라면 아마 집으로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싶지만 독특한 집안 배경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당연히도, 이 커다란 집에는 각자의 매력으로 무장한 젊고 아름다운 여자 세입자들이 득실거리고 있죠. 참고로 리뷰글의 제목에는 편의상 '하숙집'이라고 표현했지만 묘사되는 그림을 보면 10개가 넘는 방이 있는 엄청나게 큰 단독주택입니다.
'#S-메이트'는 '#H-메이트'의 후속작이라고 플랫폼 측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저는 전작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8화까지 연재한 S-메이트를 살펴본 결과 많은 #성인_웹툰들이 그렇듯 딱히 H-메이트를 접하지 못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H-메이트의 독자라면 더 재밌게 후속작을 읽을 수는 있겠지만요.
내용적으로 크게 특이할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배경 설정부터가 뭔가 특이할 만한, 그러니까 작가가 고민할 만한 여지를 거의 남겨두지 않으니까요. 태용은 대학에 모조리 불합격한 사실상의 백수이고 집에 들어가지 않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그런 주인공입니다. 집주인인 형은 여자친구를 데리고 1년 넘게 여행을 떠나버렸고요. 이제 주인공에게 주어진 의무는 공과금을 빼놓지 않고 받아야 된다는 것인데, 이 정도의 의무에서 무슨 대단한 갈등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대신에 그가 관리해야 할 저택에 많은 여자들이 세를 내며 살고있고, 한창 때의 남자인 주인공 태용에게는 하나같이 매력이 넘쳐납니다. 태용도 연애 경험도 없고 동정에 - 이건 1화부터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 말주변도 별로 같지만 여자 캐릭터들의 반응도 그렇고 그림으로 묘사되는 외향도 제법 잘생긴 말쑥한 청년이지요. 요지는 만화적 과장과 남성향 19금 웹툰 특유의 편의주의적인 전개와 설정을 조금만 더해주면 동정으로서는 참기 어려운 그런 시츄에이션들이 무수히 일어난다는 겁니다. 10화도 채 되지 않은 분량에서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고요.
H-메이트는 무려 100편이 넘는 분량 끝에 완결난 작품인데, 경험이 풍부한 작가의 신작답게 성인 웹툰으로서는 썩 괜찮은 작품입니다. 장르적 특성과 한계를 감안한다면 안타까운 처지의 주인공이 하렘의 소유자로 넘어가는 과정도 자연스럽고, 여자 캐릭터들과 엮이는 계기나 사건들도 조금 오그라들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개그 코드를 섞어서 부드럽게 소화합니다. 무엇보다 작화과 상당히 좋은 편인데, 탑툰 평균보다 조금 더 극화에 가깝다고 할까요? 상당히 수준 높은 작화라는 느낌입니다. 적잖은 여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개성을 잘 살리는 것만 봐도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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