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GIMS - 아주 평범하고 당연한 일상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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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는 것은 본디 한 가지 주제가 있다. 일상툰이면 일상툰, 스토리물이면 스토리물. 심지어는 병맛 만화조차도 병맛이라는 장르가 있다. 그렇다면 이 만화, 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 한참이나 고민해봤다. 하지만 없다. 이 말이 다소 모순일지는 몰라도 이 만화 의 장르를 딱 정의할 수 있는 장르는 없다. 어느 순간은 일상, 어느 순간은 스토리. 모든 것을 오가는 이 이야기를 굳이 정의하자면 옴니버스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이야기는 일상일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일들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내려가는 스토리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단순하게, 솔직하게 다가온다.
그림체는 화려하지 않다. 오로지 흑과 백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은 명암이 들어가는 법 없이 깔끔하지만 되레 그것이 더 매력적이며, 동시에 스토리와 잘 어울린다.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술적이지는 않은, 그러면서도 쉽게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체는 스토리와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자아낸다.
어쩌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풍경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반대로 지금 사는 풍경이 지나치게 색이 많고 어지럽기 때문에 꿈으로 여기는 풍경이 이런 모습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단 두 가지 색, 양면만을 이용해 보여주는 풍경은 현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되레 그 담백함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순간의 이야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 에 대해 여지를 남기는 만화. 그러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강요 없이 담고 있는 이 웹툰의 풍경은 고요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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