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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BL] 거부할 수 없는 매력남의 애정공세 - "너로부터 졸업"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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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8회 작성일 24-05-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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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미스터블루 웹툰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어린 시절 그가 나에게 남긴 건 어두운 과거의 트라우마! 그가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강한 애정공세를 퍼붓는 매력남으로, 거부할 수 없는 금지된 밀당이 이제 시작된다. - ‘이본느작가의 [너로부터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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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이 되어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며 갓 입학한 주인공 박덕. 하지만 첫날부터 꼬여도 단단히 꼬이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괴롭힘을 당했던 덕은 당시 주도자였던 윤재겸을 다름 아닌 대학교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고등학생 시절의 일이 하나의 트라우마가 될 정도였기에 재겸을 만나고 나서 크게 당황하던 덕은 오히려 태연하게 반가운 듯 인사를 건네는 재겸의 모습에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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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 자신이 재겸에게 왜 무슨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는지 알지 못했고 여전히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의 재겸의 태도가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치 오래전부터 친했던 친구처럼 대하고, 더 나아가 신입생 환영회에서 잔뜩 술에 취해버린 자신을 손수 집까지 데려다줬다는 사실이 덕은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그러나 덕에게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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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겸이 자신에게 끝도 없이 들이댄다는 점이었다. 재겸은 신입생 환영회에서 술에 취한 덕에게 키스를 하게 되고 덕은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거기다가 다음날 만난 재겸의 입에서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소리까지 나오니 덕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뿐이다. 재겸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지라 신종 괴롭힘 방법인가 하고 생각도 해보지만 그렇다기에 재겸의 태도가 너무나도 일관적이고 적극적이라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다가 한 사람은 다가가고 한 사람은 밀어내는 둘의 사이를 이어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생긴다. 덕이의 자취방에 놓고 간 재겸의 핸드폰이 작은 사고로 산산조각이 나게 된 것이다. 이를 고스란히 물어주게 생긴 덕이는 학교에서 자기가 부를 때면 언제든지 달려오기만 하면 된다는 재겸의 솔깃한 제안을 받아들이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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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두 사람은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서로에 대한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닌 아주 애매모호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자신만 보면 몸을 섞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처럼 달려드는 재겸이 싫지 않다는 걸 느낀 덕이는 뭔가 재겸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것 같아 꺼림칙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재겸에게 끌리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재겸과 덕은 조별과제 때문에 덕이의 집에서 밤을 새게 되는데 이때 공과 사 구별이 확실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오직 과제에 집중하는 재겸의 모습을 보며 덕이는 어딘가 아쉬움마저 느낀다. 그러다가 잠든 재겸을 저도 모르게 건드리게 되고 잠에서 깬 재겸에 의해 두 사람은 평소와 같이 서로의 몸을 탐하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덕이가 누르고 회피해왔던 고등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재겸은 이와 같은 관계를 그만 둘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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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데 고등학생 때의 일을 사과하며 울음을 터뜨린 재겸의 모습에 덕은 크게 당황한다. 당한 건 난데 왜 네가 피해자인 척을 해? 재겸이 자신에게 했던 일들을 잊고 그동안 그의 손에서 놀아난 자신에 대한 분노와 그것이 싫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재겸을 자신의 삶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덕이는 끝내 재겸을 자신의 안에서 내보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그들이 고등학생이었던 시절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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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눈에 띄는 외모로 인기가 많았던 재겸을 주시하던 덕이는 어느 날부터인가 재겸의 몸 곳곳에 상처가 늘어간다는 것을 눈치 챈다. 어딘가 물린 것 같기도 하고, 긁힌 것 같기도 한 자잘한 상처들이 눈에 띌 때마다 저도 모르게 신경이 쓰여서 기어코 몰래 재겸의 자리에 약들을 챙겨놓는 일까지도 하게 된다. 인기가 많은 재겸을 질투하면서 신경이 쓰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켜보고 있던 덕은 재겸이 어떤 이유들로 상처가 늘어 갔는지 알게 되고, 이후로 재겸을 피해 다니기 시작한다. 재겸이 학교에서 절대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최도건과 애틋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나자 머릿속은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억지로라도 재겸에 대한 관심을 끊으려고 하던 덕이는 우연히 화장실에서 재겸과 마주치게 되고, 그의 트라우마는 그 곳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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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당시 재겸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 덕이는 모든 것이 의문이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던 재겸이 어째서 저를 좋아한다고 하는지, 자신은 어째서 재겸과 이런 사이가 되었는지, 그리고 재겸이 울면서 하던 사과는 어떤 의미였는지. 무엇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재겸 또한 무엇 하나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덕이는 여전히 재겸을 온전히 미워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미웠었다고 과거형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현재 총 21화에 걸쳐 연재 중인 이 작품은 아직도 해야 할 이야기가 잔뜩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덕이가 느꼈던 답답함과 막연함을 독자들 또한 고스란히 느낄 것이다. 덕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재겸의 행동들, 그 뒤에는 어떠한 사연들이 있는 건지. 또 재겸의 과거 시절에 큰 의미가 있었을 법한 최도건은 어떤 열쇠를 가진 인물인지. 뿐만 아니라 지금의 재겸을 노리는 양호진의 등장도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다고 본다. 처음에는 재겸이 마냥 나쁘고 이기적이며 덕이를 가지고 논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얼핏 드러나는 조각들이 재겸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 덕이 또한 고등학생 시절의 재겸을 질투했다고 스스로 이야기 하지만 재겸을 주시하고 신경 쓴 모습들로 보아 사실은 은연중에 그에게 호감을 가졌던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까지는 덕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조금 후에 재겸의 시점에서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면 그들의 모든 사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스토리 구성도 좋고 캐릭터마다 가진 개성과 매력들이 독자들을 이 작품에 몰입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또 중요한 부분들을 살짝 씩만 보여주는 감칠맛 나는 스토리 전개가 호기심을 자극해 단숨에 작품을 읽어나가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티격태격하지만 섹시한 그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져 나갈지, 스스로 확인해볼 것을 과감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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