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2016년 연말 특선 - 올해 인상깊었던 완결 웹툰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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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1월에는 신년 특집이 올라올 예정이다. 묵은 해의 추억들을 정리하며 밤을 보내고 있자니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웹툰들을 몇줄의 글로 대강 언급하고 넘어간것만 같아 아쉬웠다. 크리스마스 밤이 너무나도 외로워 든 생각이 아니니 안심하시길. 순수한 팬심의 발로다. 이 글은 웹툰가이드 전체의 의견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오로지 필자의 의견만을 반영한 순위임을 알려드린다. 또한 이 글에서 다룬 작품들은 완결 시점이 2016년인 작품이기에, 현재 연재중인 웹툰은 포함되지 않는다.
5 -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장르 : 드라마
연재 플랫폼 : 네이버
완결일: 2016.03.02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은 내면의 성장에 대해 다룬다. 태권도의 기술보다는 사람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기간동안 얼마나 성장하고 어떻게 변해가는 지 다룬다. 등장인물들은 사소한 일에 울고, 과거에 상처에 아파하면서도, 담담하게 화해하고 다시 이겨내는 법을 배운다.이는 결코 태권도 만능주의나 태권도를 위한 전개로 흘러가지 않는다. 결코 태권도를 허술하게 다루지 않으면서도.그냥, 다른 모든 이들도 겪을만한 고민을 가진 이들이 우연히도 태권도장에 모였고, 우연치않게 배운 태권도를 통해 서로 관계를 쌓고 보듬는걸 보여준다.
담담함만큼 평범하면서도 그려내기 어려운 감정은 없다. 슬프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슬프다는 느낌을 줘야한다. 등장인물의 심리를 최대한 압축하여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담담함이다. 작품은 자극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물 흐르듯이, 바닥부터 새겨진 상처를 천천히 유람한다. 길고 긴 갈등을 여미면서 찬바람을 막을 때, 이제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다.이 담담함에서 필자는 정말로 타인의 삶을 엿본듯한 기분을 느꼈다. 누구나 생각해본 고민부터, 남에게 말하지못한 고민까지, 작품은 세밀한 과거를 건져내서 우리에게 보인다.
4 - 아유고삼
장르 : 드라마
연재 플랫폼 : 다음
완결일: 2016.02.16
[아유고삼]은 땀냄새로 코끝이 시큰한 프롤로그와 다르게 고3이 된 아이들이 겪는 내적 갈등과 주변 인물들의 방황에 대해 다룬다. 이 과정은 당연히 드라마틱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이기에 나는 작품을 보는 내내 정말로 몰입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 대학 진학으로 열등감을 느낀 아버지는 술에 취한채 집에 들어와선 핸드폰을 쳐다보는 아들에게 폭언을 내뱉는 다. 이에 아들은 충동적으로 집을 나가고, 이때가 수능이 3일 남은 시점이었기에 학교며 가족들이며 발칵 뒤집힌다. 자 이제 여기서 드라마틱한 전개는 어떤 전개여야 할까. 아들이 조폭과 얽힌다? 어마어마한 범죄에 휘말린다? 자살 시도를 한다. 어느쪽이든 극적인 이야기겠지만, 작품은 그런 걸 보여주지 않는다. 집을 나가면서 우리가 얼마나 주인공을 내몰았던가 고민하는 부모와, 자신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선생님을 보여준다.
이건 참 재밌는 이야기다. 작품은 심심하리 만큼 평탄하게 흘러가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그 편안함이 우리에게 불안함을 가져다 준다.너무 무사안일하게 지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되려 불안한 것이다. 왜일까.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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