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11분의 1』 1권 : 축구맛 드라마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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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타카토시中村尚儁 지음 ┃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펴냄 ┃ 4,800원
축구만화라 생각하고 집었다. <11(!)분의 1>이란 제목에서 강렬하게 축구를 느꼈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축구만화가 아니라 축구맛 드라마에 가깝다. 라이벌도 없고, 토너먼트의 위를 향하기 위한 뼈를 깎는 훈련도 없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간의 성장을 그린다.
중학교 축구부 은퇴 경기만을 남겨둔 안도 소라는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졸업과 함께 축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여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와카미야 시키를 우연히 만나면서 그동안 혼자서 축구를 하려고 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안도는 부원이 부족한 공립 고등학교로 진학해서도 축구부 활동을 이어가려 노력한다.
열혈 소년만화나 스포츠 만화였다면 꼭꼭 숨겨뒀다가 독자를 낚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였을 주인공의 라이벌이나 과거, 연애전선은 없다. 오히려 안도가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과거나 와카미야 시키라는 소녀의 정체를 첫 에피소드에서 모두 매듭짓는다. 독자에게 남는 것은 단 하나, 어떤 팀이 만들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다.
축구가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듯, 11분의 1로는 완전한 1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안도 소라라는 단 한 명의 이야기가 아닌 축구부 매니저 시노모리 니나, 야구 선수였던 코시카와 린야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옴니버스 구성으로 ‘ 1/11+1/11+1/11…’처럼 등장인물의 사연을 더해나간다. 팀을 이루게 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엮어 축구가 어떤 스포츠인지를 그린다. 혼자서는 미숙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 ‘ 11/11 =1’을 만들 수 있다는 치유를 주는 작품이다.
필진 소개

출처 : 에이코믹스 주소https://acomics.webtoonguide.com/archives/5027
윤태호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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