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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호랑이 형님 -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호랑이 액션!!!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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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24회 작성일 24-05-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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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정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동물은 호랑이다.

 
어릴 때 부터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듣고 자란다.  나도 그랬고 아버지도 그랬고 할아버지도 그랬다.  우리 집 아이들은 어릴 때  "아옹"이라고 하는 가상의 존재를 두려워했다.  자야될 시간인데 말 안듣고 논다든지 그러면  "얘들아, 빨리 안오니? 아옹이 온다! 아옹이!! 아옹이가 우리 집에 와!!~"라고 얘기하면 쪼르르 뛰어와서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이 아옹이에 대한 것은 어머니에게 나도 들은 것이다.  이렇게 우리집에 대를 이어 전해지는 무서운 존재인 아옹이는 호랑이가 아닐까 싶다.
 
호랑이는 또한 신령스러운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이 가장 융성했던 시대인 고구려 시대 무덤을 보면 사방위를 지키는 신묘한 동물들 중에 백호가 등장한다.  그리고 옛날 전래동화에도 호랑이가 할머니를 자기 어머니라고 믿고 효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사람의 말을 잘 알아 듣는 신령한 존재라고 믿었다.
 
이런 호랑이가 등장하는 만화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단순히 조연이거나 상징적인 의미의 동물로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오늘 소개할 웹툰은 이런 '호랑이'가 주연인 <호랑이 형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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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형님>은  인간세상과 신화의 세계가 뒤섞인 옛날을 배경으로 한 가운데, '산군'이라는 호랑이가 '아랑사'라는 인간과 함께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다.
호랑이와 추이와 같이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소개를 연암 박지연의 '호질'이나 중국의 신화를 기록한 '산해경'을 보여주면서 차근차근 제시하는 것이 발품을 많이 판 듯한 모습이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초반부에는 마을에 살고 있는 '아랑사'를 지키는 산군이 주술을 하는 무커의 무리들을 맞닥뜨리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엄청난 힘을 가진 무커들은 호랑이들을 살육하고 창귀라는 귀신을 동원해서 호랑이들을 최면에 빠뜨려 조종한다.  인간이 사는 마을까지 쳐들어온 무커와 창귀호 무리와 맞서 싸우는 '산군'은 위기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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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움이 격렬해질 즈음 만화는 과거로 향한다.  쳐들어온 무커의 우두머리가 왜 한반도에 있는 호랑이들과 '산군'에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은원의 시작을 보여준다.  배고픔과 굶주림에 지친 무커 무리들이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어 호랑이들이 사는 곳까지 넘어왔다.  그리고 호랑이들과 많은 짐승들에 대한 살육을 자행한다.  
 
추이들에게는 흰마귀로 불리는 술법사 '아린'과 그 막내동생은 호랑이를 무차별 살육하는 추이를 모조리 몰살시켜버린다.  하지만 아랜의 막내동생은 측은지심으로 추이의 우두머리를 술법으로 다시 살려주게 된다.  이 추이가 현재 시점에서 산군에게 쳐들어와서 괴롭히는 추이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측은지심으로 인한 인정을 '복수'로 갚는다.  전형적인 선악의 대결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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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형님>은 15편까지 밖에 나오지 않은 웹툰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호랑이라는 흔하지 않은 주인공의 등장 뿐만 아니라, 그 분량에 있어서도 큰 화제를 몰고 오는 작품이다.  다른 웹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분량과 그 분량을 수준높은 컬러 그림으로 모두 채워 넣었다는 점에서 엄청남을 자랑한다.  
또한,  작가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인다.  역동적인 호랑이와 추이간의 전투씬이 인상적이다.  웹툰의 한계라고 이야기 했던 그림에 대한 퀄리티 부분이 이 웹툰에서는 없다.  오히려 보고나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성과 공간연출이 뛰어나다. 
 
고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호랑이와 인간이 공존하고 술법사들이 그 중간의 경계선에서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인공인 산군과 아랑사는 아마 앞으로(15편 이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추이들과, 혹은 그 뒤에 있는 더 큰 악과 싸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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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보기에는 너무 공이 많이 들고 수준 높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토리의 전환과 아린과 아랑사, 스승과 술법사들의 존재 의미, 호랑이와 술법사들의 유대관계의 이유 같은 소소한 내용들이 제대로 설명되어 있지 않다.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조금씩 설명될 것으로 기대한다.
 
작품의 전개 속도로 보았을 때 상당히 긴 호흡의 작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작가가 지치지 않고 작품을 마무리한다면, 우리 만화계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명작을 하나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호랑이 형님> 추천 합니다. Fin.  
 
 
[참고자료]
 
1. 네이버토요웹툰 - 호랑이 형님
 
2. 호질
작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중 〈관내정사(關內程史)〉에 실린 작품이다. 연암의 소설 중에서도 양반계급의 위선을 비판한 작품으로 《허생전(許生傳)》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산중에 밤이 되자 대호(大虎)가 부하들과 저녁거리를 의논하고 있었다. 결국 맛 좋은 선비의 고기를 먹기로 낙착되어 범들이 마을로 내려올 때, 정지읍(鄭之邑)에 사는 도학자 북곽(北郭) 선생은 열녀 표창까지 받은 이웃의 동리자(東里子)라는 청상과부 집에서 그녀와 밀회하고 있었다. 과부에게는 성이 각각 다른 아들이 다섯이나 있었는데, 이들이 엿들으니 북곽 선생의 정담이라, 필시 이는 여우의 둔갑이라 믿고 몽둥이를 휘둘러 뛰어드니, 북곽 선생은 황급히 도망치다 똥구렁에 빠졌다. 겨우 기어나온, 즉 그 자리에 대호 한 마리가 입을 벌리고 있어 머리를 땅에 붙이고 목숨을 비니 대호는 그의 위선을 크게 꾸짖고 가버렸다. 날이 새어 북곽 선생을 발견한 농부들이 놀라서 연유를 물으니, 엎드려 있던 그는 그때야 범이 가버린 줄을 알고 줄행랑을 쳤다는 내용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질 [虎叱] (두산백과)
 
3. 산해경
선진(先秦) 시대의 서적으로 주요 기술내용은 고대신화, 지리, 동물, 식물, 광물, 무술(巫术), 종교, 고사(古史), 의약, 민속, 민족 등의 분야로 이루어졌으며 원래 산해도경(山海圖經)이라고 불리는 지도책이 같이 있었다고 하나 위진(魏晉) 이후에 유실되었다. 산해경에는 많은 기이한 괴수(怪獸)와 특이한 신화고사(神话故事)가 기재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허황된 책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일부 학자들은 신화에 그치지 않고 해외의 산천과 동물들을 포함하는 고대 지리서로 인정하기도 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해경 [山海經, Classic of the Mountains and Seas, Shānhǎi Jīng] (중국시사문화사전, 2008. 2. 20., 도서출판 인포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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