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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학창 시절에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진로를 어떻게 정할지, 목표가 없어 고민하기도 하고,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하고, 목표 대학이 자신의 성적과 맞지 않아 좌절하기도 했을 것이다.
여기 그러한 고민들을 가진 고교생들이 있다. 미션 스쿨 한티고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고교생들의 능력 배틀과 진로 고민을 그리는 헌티드 스쿨 시리즈. 학원기이야담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어서 학원기이야담 애니화 제안에 단행본, TRPG 게임으로도 나왔다. 다음 웹툰의 작가이며 사범대 생물교육과 출신인 계란계란 작가는 이 작품들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론과 철학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그러한 고민을 가진 이들의 마음에 말을 걸어온다.
1. 삼백이론
헌티드 스쿨 시리즈의 프롤로그 격인 단편 만화로 시간적 배경은 1학년 1학기. 망상에 빠져 사는 여고생 이로와 그녀의 친구 평범한 우등생 나유리가 풀어나가는 익숙한 일상의 낯선 재해석을 그리고 있다. 내용 자체에서는 호불호가 좀 심하긴 하지만 9화 시화 낭독 편만큼은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들의 재해석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 헌티드 스쿨 - 원더러스 에이스
헌티드 스쿨 시리즈에 진입하며, 고교생들의 능력 배틀이 소개 식으로 나온다. 시간적 배경은 1학년 가을.
만화부 소속의 오컬트 권위자 오세아는 공학부장의 부탁으로 로봇(위 사진의 저 로봇)의 뇌를 담당할 하드디스크에 분신사바로 불러낸 영혼을 빙의시켜준다. 불러낸 영혼은 3년 전 전교 2등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전교 1등 여고생 이윤정. 그녀가 억울하게 1등을 빼앗긴 원한으로 움직이면서 한티고교는 생각지도 못한 피바람에 휘말리게 된다.
말 그대로 도입 편이라 프롤로그, 후기를 포함해 17화로 짧은 편이지만 주요 캐릭터들의 능력과 고민에 대해 살짝 엿볼 수 있다.
3. 학원기이야담
계란계란 작가의 대표작. 본래는 쉬어가는 8화짜리 단편선으로 구상했으나 반응이 좋아 두 번이나 연장하여 49화에 완결을 맺은 작품이다. 시간적 배경은 1학년 2학기~2학년 1학기. 안타깝게도 현재는 유료화가 되었다.
중심 소재는 우리가 학창 시절에 흔하게 주고받았던 괴담이며, 그 괴담을 공동 1등 유소연과 나유리, 오컬트 전문가 오세아, 과학도를 지망하는 덜렁이 여고생 오점순 이 4명의 여고생이 개그로 승화시키는 내용이다. 주요 패턴은 나유리가 괴담을 이용해 유소연을 공격하나 유소연이 먼치킨적인 능력으로 귀신들을 발라버리고 나유리에게 응징을 가하는 식. 거기에 오세아, 유연호의 설명과 오점순의 덜렁이 짓도 부가요소이다.
여기에서 나온 떡밥은 34화에서 첫등장하자마자 유소연, 나유리와 공동 1위를 차지한 유천향. 겉으로는 순진해보이지만 속내는 엄청 시커먼 폭발물 전문가로 1년 전부터 오세아와 아는 사이라고 한다.
4. 헌티드 스쿨 - 콘크리트 라비린토스
헌티드 스쿨 시리즈의 본편으로 시간적 배경은 2학년 2학기. 캐릭터들의 능력 배틀이 본격적으로 화려하고 스펙터클하게 나오며, 진로 고민 또한 좀 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자꾸만 나오는 귀신들 때문에 공부를 못하겠다는 학생들의 탄원이 늘어나자 학교 측에서는 학생회장 백호영을 필두로 채미리, 오세아, 유연호에게 귀신 사냥을 시킨다. 그 와중에 1학년 여학생 '윤소미' 실종 사건까지 일어난다. 오세아는 귀신들이 자꾸 5층의 도서관에서 나오는 것에 의아함을 품고, 백호영은 우연히 학교 옥상에 꽂혀 있는 이상한 기둥을 목격하면서 오세아의 도서관 조사를 허락해준다.
한티고교 세계관은 아이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곧 전투력이 되지만 그들이 가진 고민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한 번 쯤은 했을 정도로 평범하다. 목표 상실(유소연, 윤소미, 이윤주), 가족의 반대(채미리, 정승우), 더 나은 누군가와의 비교(유연호) 등. 작중 2학년 학생들과 대립하는 1학년 학생들이 가진 '파편'도 그들의 고민을 상징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니마는 그들이 선택한 것을 "옳다."고만 말해준다. 확실한 답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가진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내주며, 그들이 스스로 길을 찾고자 용기를 북돋아주는 니마는 우리네 학생들에겐 이 작품 자체가 아닐까.
5. 오늘은 자체 휴강
이 작품은 헌티드 스쿨 시리즈에 속하지는 않으며 한티고교가 부속된 한티대학 사범대가 배경이다. 옴니버스이거나 만화 한 편이 통째로 큰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던 전작들과 달리 4컷 만화로 구성된 옴니버스 웹툰. 게으른 여대생 '송아람'과 부지런한 여대생 '최윤미', 어째서인지 지구에 온 어설픈 외계인 '유선하'를 중심으로 익숙한 우리의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하며, 대학 시험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사범대 생물교육과 출신답게 종종 과학적 지식들도 나오곤 한다. 쉬어가는 만화로 20화가 최초 기획이었으나 학원기이야담처럼 독자들의 인기를 얻은 탓에 4번 연장하여 80화로 완결이 났다.
주요 패턴은 아람이 바보짓을 하다 윤미에게 얻어맞지만 선하의 음식 묘사, 아람과 교수님의 만담, 아람의 과학적 지식 설명과 궤변 늘어놓기 등. 그리고 전작 헌티드 스쿨 시리즈에 등장했던 유천향과 유소연, 채미리, 오점순이 각각 화학교육과, 수학교육과, 생물교육과로 등장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다. 병원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주위의 중압감에 오직 1등만을 목표로 삼다 달성하고 나니 목표를 잃어버렸던 소연은 콘크리트 라비린토스에서 선생님을 목표로 잡아 수학교육과에 입학했고, 결국 어머니의 반대를 이기지 못해 생물교육과에 온 미리는 틈틈이 '군장소녀 노리쇠'라는 만화를 그리다 후반에 만화가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화, 교수님과 아람, 윤미, 미리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교사는 어떠한지에 대한 고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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