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테러리스트가 되어도 상관없어. <테러맨>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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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영웅의 이야기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테러를 일으키는 테러리스트의 이야기.

‘테러리스트’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 많다. 예를 들어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백악관 초후의 날', '다이하드' 등이 있다. ‘테러리스트(Terrorist)’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계획적으로 폭력을 쓰는 사람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목적’과 ‘계획’ 그리고 ‘폭력’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목적으로 계획하에 폭력적 행위를 하는 사람인 테러리스트. 그런 테러리스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웹툰이 있다. 흔히 '테러리스트'라고 하면 폭력을 일으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조건 적으로 악역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웹툰에서의 '테터리스트'는 빌런과 히어로의 중간이라고 하는데.... 그가 왜 테러를 일으키며 어쩌다가 테러리스트가 된 것일까?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로 웹툰 <테러맨>이다.

<테러맨>의 주인공 ‘민정우’는 이상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불행’을 볼 수 있는 초능력이다. ‘민정우’는 자신의 능력을 관악산 산사태 사고를 통해 발견하게 된다. 관악산이 붕괴되면서 ‘민정우’의 어머니가 깔렸는데, 순간 어머니가 보라색 괴물로 보이는 환각을 보게 된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돌덩어리가 어머니 위에 떨어지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 ‘민정우’는 자신이 초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

관악산 산사태 사건이 발생하고 11년 정도 시간이 지났다. 11년의 시간 동안 ‘민정우’는 몸은 훌쩍 컸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마음은 늘 과거의 그 사건에 묶여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가정부 ‘릴리아’와 함께 백화점에 간 ‘민정우’는 건물 전체가 보라색으로 보이는 환각을 보게 된다. 백화점 경비원에게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호소하지만, ‘민정우’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민정우’는 가정부 ‘릴리아’와 함께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가짜 테러를 감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릴리아’와 ‘민정우’를 총 든 이상한 괴한으로 보지만, 큰 소란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밖으로 나가게 만들었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붙잡힐 위기의 순간, 백화점이 무너지는 틈을 타 도망에 성공하게 된다. 이렇게 테러리스트가 된 ‘민정우’는 자신의 초능력을 활용해 사람들을 구하는 숨겨진 영웅이자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

<테러맨>의 주인공 ‘민정우’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은 어리면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그의 곁에는 여러 조력자가 있다. 대표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민정우’의 가정부 ‘릴리아’와 ‘김봉춘’이다. ‘릴리아’는 ‘민정우’의 아버지가 데리고 온 러시아 가정부이다. 장난끼가 많고 터프한 성격을 가진 다재다능한 외국인 가정부이다. 요리를 못하는 것이 단점인 ‘릴리아’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진짜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김봉춘’은 ‘릴리아’의 친구로 ‘민정우’의 일을 도와주는 역할로 한다. <테러맨>에서는 개그 캐릭터이지만,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김봉춘’은 무기를 개발하고 무기 밀수업자 이다.

<테러맨>은 처음에는 밝았던 내용이지만, 이야기가 계속 전개 될수록 조금씩 어두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우리에게 던져지는 묵직한 울림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그리고 그 환경에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하게 되는 주인공 ‘민정우’의 성장이 감상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테러맨>에서는 주목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고진호 작가님의 흑백스케치 및 배경에 포인트 되는 부분에만 채색을 하는 독특한 기법의 그림체와 한동우 작가님의 탄탄한 스토리가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민정우’가 심연의 하늘 때부터 가졌던 복선과 ‘민정우’가 가지게 된 능력에 대한 복선을 깔끔히 풀어내고 ‘민정우’ 캐릭터 성을 잘 표현해내고 그의 성장과정이 매끄럽게 연결 되는 점이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이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슈퍼스트링 프로젝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세계관 공유와 연동이 활발히 연계되면서 동시에 스토리와 복선을 깔끔하게 정리를 한다는 것이다.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마블의 어벤져스 처럼 Y-Lab이라는 회사에서 여러 작품의 웹툰 캐릭터들을 모아 세계관을 공유하는 설정이다.)

그러나 ‘민정우’의 조력자인 ‘릴리아’와 ‘김봉춘’이 과거 범죄자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왜 주인공의 조력자로 설정했는지 의아했지만, 두 명 모두 자신들의 과거 행적에 대해 속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아함이 사라졌다. 그리고 시즌 2에서 ‘릴리아’의 과거 편이 나오게 되는데, 생각보다 과거편이 길어서 조금은 루즈하게 느껴졌다.

초능력자를 만들어 내는 ‘이매진 프로젝트’의 진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테러맨>은 이야기가 전개 될수록 넓어지는 세계관이 매우 매력적이다. 주인공 ‘민정우’의 성장을 중점으로 보면 아주 흥미로운 웹툰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웹툰 <테러맨>. 정주행 하기 아주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아직 까지 안 본 독자들이 있으면 꼭 정독하기를 추천한다. 한편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의 웹툰. 바로 <테러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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