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폰 안의 대화기록으로 랜선 친구의 죽음을 쫓아야 한다. <친구의 비밀계정>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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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비밀계정>의 주인공 ‘혜경’은 현실은 너무 따분하고 유치하지만 핸드폰 속 세상을 재밌는 것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혜경’은 현실보다 인터넷 세계가 훨씬 중요했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커뮤니케이션함에 있어서 현실 친구들보다는 인터넷 친구들과 하는 것이 훨씬 편했고, 실제 메시지 톡의 목록에도 인터넷 친구들로 가득했다. ‘혜경’에게 있어 인터넷은 모두의 무대라고 생각했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누구든
올라가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혜경’은
그런 인터넷 세상의 단순함이 좋았다.
인터넷 친구들로 구성된 단톡방이 있었고, ‘혜경’은 단톡방 멤버 중 ‘공주’라는 사람과 제일 친하게 지냈다. 실제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서로의 생김새는 프로필 사진으로 추측할 뿐이었다. 단톡방 멤버들끼리 친구로 지내기는 하지만,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기 때문에 서로의 실제 나이도 몰랐다. ‘혜경’은 거짓말로 가득한 친구 사이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혜경’은 착한 척은 다 하면서 센 척까지 해야하는 사이인 현실 친구들을 더 싫어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친구 중 ‘공주’는 ‘혜경’과 생각하는 것이 비슷했고, 그렇기 때문에 ‘혜경’은 인터넷 친구인 ‘공주’와 가장 친하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주말 어느 날 ‘혜경’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공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어떤 일인지 저녁이 다 되도록 ‘공주’에게 답장이 오지 않았다. ‘공주’는 자신의 SNS 계정에 어떠한 글을 업로드 하지도 않았고, ‘혜경’의 메시지를 읽지도 않았다. ‘혜경’은 ‘공주’의 이런 행동이 조금 의아하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혜경’에게 “초면에 죄송합니다. 혜경님이 공주랑 제일 친하다 해서 혜경님한텐 꼭 말해야 할 거 같아서요. 오늘 새벽 공주가 죽었습니다.”라는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는데… 하지만 전날 밤에만 해도 ‘혜경’에게 사막을 여행하는 것이 꿈이라며 함께 가자고 말을 했던 ‘공주’. 그녀의 죽음에 무엇인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 ‘혜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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