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특별 리뷰]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 수상작 리뷰 #7 - (우수상/마법전사vs마법전사 - 경오작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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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만 보고선, 왠지 모르게 유치한 작품일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작품을 보지도 않고서 발을 돌렸다면! 그건 바로 독자의 큰 오산일 것이다.
묘하게 현실의 짜증 유발하는 상황들을 적절히 엮어서 코믹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게 만드는 마법전사vs마법전사.
레진 코믹스의 세계만화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유가 충분한 작품이다.
세상이 멸망한 후 남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웹툰은 종종 있었으나, 세상을 구하는 영웅들이 출현하는 한국의 웹툰은 흔치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마법전사vs마법전사 웹툰은 더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 게다가, 이 작품 속 마법전사는 전혀 독특하지가 않다.
현실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이 선택되었다는 전제가 오히려 납득이 가는건 필자뿐만이 아닐 것 같다.
2화만에 간단히 소개된 마법전사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느 편에 서서 세상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기대가 된다.
세상을 지키고, 괴수들을 물리쳐 왔던 1대 마법전사들이 현실의 부조리한 상황들을 겪으며 참고 인내해왔던 모든 것들을 등지게 되었다.
그런 그들을 막으려는 또다른 마법전사들.
그 마법전사들은 1대 마법전사들의 가르침을 받고 훈련받아 온 후세대 마법전사들.
과연, 이 마법전사들은 끝에는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작가의 상상력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고 있다.
굉장히 빠른 전개, 도입부에서만으로도 흥미를 이끌고 있는 작품이라 소개할 수 있는 마법전사vs마법전사.
특히 주인공 루시아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유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마치 우리 세태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한 느낌이랄까.
택시 기사의 일방적인 언어폭력과 같은 대사들이 크게 와닿는다.
여자이기에, 어느 나이대이기에,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우리사회의 세태를 유쾌하게 꼬집어 낸 작가의 표현에 한 번 더 놀랍다.
표현력이 뛰어나고, 자칫 진지하게 빠지면 흥미로움을 떨어트릴 수 있는 내용을
코믹함도 곁들어서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작품, 마법전사 vs 마법전사.
앞으로 이 작품이 어떤 내용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훔치게 될지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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