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트레이스 - 어벤저스보다 재밌는 한국형 히어로 액션 판타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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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랜 세월 동안 트레이스를 구독했다. 일본의 드래곤볼이나 미국의 배트맨처럼 장기 연재가 가능한 액션 히어로 만화를 보면서, 한국에도 이런 만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왔던 터라 트레이스는 필자에게 애착이 남다른 작품이다. 또 이 만화는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이 한국화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 액션 히어로물에 비교하자면 몰입도가 있고.
또 엑스맨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엑스맨 보다 더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우선 작품 설명을 하기 전에 이 작품에서 중요한 대립구도를 이루는 트레이스와 트러블에 관해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다. 트레이스의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트러블과 트레이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간략히 요약하자면
트러블
트러블은 안개와 같은 형태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습을 완성시켜서 드러난다. 거대한 괴물 또는 사람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그냥 길을 다니기에는 위험한 상태. 외형은 모두 다르지만 눈을 붕대로 감고 있는듯한 모습에서는 일관성이 있다.
트레이스
인간이면서 인간이 가질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트러블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선천적으로 트레이스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후천적으로 트레이스화 되어가는 인간도 있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외관이 변한다. 인간을 보호하는 동시에 살인, 절도, 강간, 사기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도 존재한다.
트러블과 트레이스는 천적과 같다. 인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트레이스의 사명감 이전에 본능 자체가 트러블과의 싸움을 강요하는 형태.
현재 스토리 진행은.. Ep1 - 놓쳐야 하는 것/ Ep2 - 거지/ Ep3 - 장미/ Ep4 - 난/ Ep5 - 마지막 날 까지를 시즌 1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중간다리인 season 1.5 - 교류자와 시즌 2에 속하는 Trace 2.0 Ep1 - 아머 라인 Trace 2.0 Ep2 - 납치꾼들까지 각각의 스토리를 지닌다. 과거 독립된 스토리의 형태로 연재되던 에피소드들이 차차 하나의 큰 스토리로 연결이 되면서 ‘트레이스'라는 큰 틀안에 모아놓았다.
놓쳐야 하는 것
주인공 ‘사강권’은 선천적 트레이스, 대부분의 트레이스들이 그러하듯 날 때부터 힘을 억제하지 못한다. 당시 초기 트레이스 폭주에 대한 대책 부족으로 부모님에게 버림받게 된다. 그러다 트러블을 만나게 되고 첫 싸움에서 패배. 쓰러져 있는 사강권을 여자 주인공 ‘한태은’이 발견하면서 태은의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사강권은 자신의 폭주를 바라보던 부모님의 두려움과 경멸의 눈빛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부모가 없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트레이스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을 그들과 함께 살게 되며 부모에게 받아보지 못한 가족애를 느낀다.
거지
평범한 한가정의 가장이자 회사원이던 주인공 김윤성은 후천적 트레이스가 된 케이스 누군가의 신고로 트레이스 감식반이 집에 들이닥치게 되고 그의 아내와 딸은 국가 소속 트레이스 실험소로 이송되게 된다. 며칠이면 집으로 돌려보내 주겠다던 기관에서는 연락이 없고 가족들과는 통화조차 안 되는 상황. 어찌 된 영문인지 그의 신변을 둘러싼 위험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고 그는 경찰서에 찾아가지만 경찰들은 그를 둘러싸게 되고... 1급 트레이스 현상수배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잡혀갈 위험에서 탈출하게 된다. 가족들이 있는 실험실을 발견하지만 또 잡힐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 실험실에 볼일이 있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멤버들을 서서히 늘려가게 된다. 거지 편은 김윤성의 부성애와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에피소드.
장미
장미 편은 시즌 1과 거지 편의 에피소드가 합쳐지는 접점. 거지 12편에서 등장하는 명사수 킬러 ‘모리노아’ 진 의 어릴 적 이야기와 그가 사랑했던 여자에 관한 스토리가 나온다.
난
좀 더 강한 힘을 갖게 된 ‘거지’ 편에서의 김윤성과 그의 트레이스 멤버들을 주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시즌 1에서의 한태은과 사강권, 새로운 돌연변이들에 대한 이야기. 기존 거지 편에서 모인 멤버들이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 날
'화합과 평화’ 행사를 주축으로 그전까지의 스토리가 어우러져 폭발하는 에피소드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카우보이 비밥의 극장판인 천국의 문을 보는듯한 엄청난 스케일과 흡입력을 느꼈다.(네. 사실 그 이상이었습니다.)
교류자
트레이스 국가 정보원의 특수 요원 ‘한시현' 에 대한 스토리. 트러블과의 교류를 위한 연구지원을 국정원장에게 부탁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트러블 연구(교류)를 개인적으로 진행한다. 인간과 트러블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부분을 한시현이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에서 필자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후반부 눈물 콧물 다 빼고 본 기억이..)
아머 라인
트레이스 경찰이 아닌 일반 경찰 서범기의 이야기, 교류자 편에서의 한시현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일반 경찰서에 도장 깨기 형식으로 찾아가 경찰들과 일반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야바위꾼들(트레이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던 경관 윤연주가 서범기 대신 죽게 되고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은 서범기가 후천적 트레이스가 될 수 있는 각성의 계기가 된다.
납치꾼들
전편 아머 라인과 이어진다. ‘어벤저스' 급으로 여태까지 히어로 총출동 편으로 보시면 되겠다. 아머 라인 후반부와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 역시 스포일러 문제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합니다.
고영훈의 액션신과 스토리는 엄청난 몰입감을 준다. 특히 그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은 모든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을 만큼 너무 어렵지 않다. 또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갈등, 사랑, 배신, 음모, 가족애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트레이스라는 만화에 빠져들기 충분한 요소들이다. 최근 디시나 마블에서 한국 웹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이대로라면 고영훈의 한국형 히어로 액션물 트레이스도 조만간 애니메이션화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마블이나 디시처럼 강한 액션 히어로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트레이스를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오늘 한번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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