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큐피드가 자신이 쏜 화살에 맞게 된다면?, <러블리 어글리>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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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코미디와 SF라는 너무나도 다른 두 장르를 섭렵한 만화가 이시영의 작품이 카카오 페이지에 나타났다. 설레면서도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 두근거리는 심장이 진정할 틈이 없는 작품을 소개해보겠다.
이야기 시작부터 크게 소개하는 이루나. 단발머리와 눈물점이 매력인 루나의 별명은 오작교 커플 매니저, 줄여서 까매라고 불린다. 루나가 캠퍼스에서 까매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자신은 연애를 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잘 이어주기 때문인데. 남을 돌보느라 연애가 고픈 자신의 마음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다. 루나의 친구는 그런 루나가 답답할 뿐. 하지만 루나는 호감이 있는 두 사람이 생겼을 때 서로를 향한 감정이 반짝거리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숭고한 반짝거림을 지나칠 수 없었던 루나는 사람들을 이어주게 된다. 전교생이라고 해도 35명 남짓 다니는 시골에서 자랐던 루나에게 있어서 캠퍼스 로맨스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그런 루나를 누군가 도와달라며 찾아온다.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퀸 중의 퀸이라고 불리는 주예리 선배. 예리는 웹에 올린 사진이 유명해지면서 아시아 4개국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국내 방송계의 러브콜이 쇄도했다고 설명하나 본인은 완벽할 때 데뷔하고 싶다는 신념으로 모든 제안을 거절한다. 그렇게 콧대 높은 선배가 어째서 루나를 찾아왔을까. 입 아프게 길게 말해서 뭐 하나. 루나가 까매로 불린다는 그 소문 때문에 찾아왔던 것. 이렇게나 유명한 사람이 루나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면 루나의 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본다.
예리가 이어주기를 원하는 사람은 신입생 때부터 알고 지냈던 동기. 예리의 외모가 뛰어난 것은 오래전부터 유명했으니 넘어올 만도 하지만 예리의 짝사랑 상대인 나몬 역시 만만치 않은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나몬은 예리의 은근한 호감 표시에도 거리를 두었고 군대까지 가버려 더는 이어질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 나몬이 다시 학교에 돌아오는 시기가 왔다. 이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예리는 루나를 찾아와 이 좋은 기회를 단단히 자신의 것을 매어두려는 생각이었다.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남. 루나에게 있어서 이 커플을 이어주는 것은 그 어떤 이어줌보다 설레게 다가왔다.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뛰어올라 에너지가 가득 차올랐는데. 곰곰이 예리의 설명을 듣던 루나는 자신도 나몬을 본 적이 있다는 것을 되새긴다. 루나와 같은 지하철에 타서 잘생긴 얼굴로 초코파이를 먹었던 군인이 바로 나몬이었던 것. 게다가 나몬은 그들과 같은 셰어하우스에서 지내게 된다. 운명적 사랑을 좋아하는 루나에게 있어서 이런 흐름은 기폭제가 되어버렸다. 앞뒤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일처럼 둘을 엮어주려고 하지만 나몬은 아무렇지 않게 루나가 자신에게 쏜 큐피드의 화살을 빼서 다시금 루나에게 던진다. 설마 이어주려다가 자기가 이어지는 것일까?
나몬은 마음이 복잡하다. 단순히 나몬만 루나를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동안의 경력으로 자신은 한 발 빠지고 관계를 다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이어줄 수 있을 터. 하지만 자신 역시 나몬의 매력을 잘 알았기에 빛나는 얼굴로 설레는 대사를 던지니 아무렇지 않아 하며 넘길 수가 없다. 미룰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하는 일을 미루는 우리처럼 루나는 우선 복잡한 자신의 상황을 예리에게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기려고 한다. 해야 할 일을 미룬 뒤에 우리는 어땠나. 늘 후회와 함께 시간에 쫓겨서 하게 되는 것처럼 루나도 마찬가지였다. 결과는 계속해서 꼬여만 가는데.
엉망진창으로 꼬여가는 셰어하우스에 또 한 사람이 얼굴을 들이민다. 바로 오랜 시간 동안 루나와 친구로 지내며 까매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조언을 해준 친구 루한. 루나는 루한과 자신의 사이가 이성적으로는 절대 엮일 수 없는 관계라고 믿는다. 너무나 가깝고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설렘 따위는 끼어들 수 없다는 것이 루나의 생각. 하지만 어쩌나. 루한은 루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품는 것 같다.
해외에서 지내던 루한은 한국으로 오면 루나를 볼 수 있고, 같이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무계획으로 오게 되었고 꼬여버린 관계에 제정신을 차릴 수 없는 루나는 그런 루한을 들여다볼 겨를이 없다. 게다가 길고양이까지 줍게 된 루한은 루나에게 잊힌 채로 공원에 누워 노숙하는데 이때 그런 루한을 깨우는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꼬임의 중심 나몬.
고양이는 실타래를 가지고 노는 것을 참 좋아한다. 설레는 루나의 심장처럼 고양이가 쉬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놀면 놀수록 실타래를 엉키게 될 텐데. 루한이 고양이를 줍게 되는 데에는 이런 힌트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빛나는 외모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이 네 사람의 엉켜가는 로맨스가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카카오페이지로 달려오라!, <러블리 어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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