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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코믹큐브] 우리는 초밥왕을 꿈꾼다(2015)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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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24-05-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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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초밥왕을 꿈꾼다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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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okcube.com/webtoon/detail.asp?webtoon_num=150005&pageNum=2


2015년에 코믹큐브에서 군중심리(함완식) 작가가 글, 정우 작가가 그림을 맡아서 연재를 시작해 2015년 10월을 기준으로 32화까지 올라온 4컷 코믹 일상 만화.


내용은 고3 수험생 허세현이 서울대 수시에 합격했지만 소꿉친구 민시은이 권해준 만화책 맛스타 초밥왕을 보고 감명을 받아 대학을 포기하고 초밥 장인이 되기로 결심하고서 한국 3대 초밥 장인 중 한 명인 김참치를 찾아가 배움을 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스터 초밥왕처럼 초밥을 만드는 음식 만화가 아니라, 초밥 가게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일상 코믹물이다.


개그 만화답게 나사가 하나씩 풀린 캐릭터가 잔뜩 나와서 캐릭터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초밥집 주인 김참치는 진짜 머리 윗부분이 참치인 물고기 인간이라 참치 소재 개그를 잘 치고, 부주방장 야마모토 신이치는 일본인을 자처하는 흑인 아저씨로 중2병에 오타쿠 기믹도 가지고 있으며, 여직원인 설록희는 10대 소녀의 외형을 가진 20대 아가씨로 작은 키와 동안 외모를 개그 재료로 쓰고, 나공기는 국정원 직원으로 위장 취업을 한 거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존재감 제로의 공기 비중 컨셉을 가진 캐릭터다.


주인공 허세현은 허세끼가 있는 고등학생이지만 사실 허세 작렬 설정보다는, 황당한 상황에서 딴죽 걸면서 리액션하는 츳코미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작중에 나오는 개그 자체가 빵빵 터지는 건 아니지만, 캐릭터가 가진 설정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개성을 드러내고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참치 인간이나 중2병 오타쿠 흑형 같은 설정이 좀 황당하게 다가올 수는 있지만, 그 캐릭터들이 작중에서 치는 개그는 직관적이라 내용 이해가 쉬운 편이다.


어디까지나 캐릭터 설정을 소재로 개그를 치는 거지,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가지고 병맛 개그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코믹 일상물의 왕도를 지향하고 있다.


작중 캐릭터의 리액션 때 잊을 패러디씬이 뜨문뜨문 나오는데 어떤 특정 작품에 대한 패러디라기보다는, 인터넷 짤방 패러디 모음집에 가깝다.


패러디를 그렇게 자주 넣지는 않아서 기본 개그 스타일은 오리지날을 지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4컷 구성이라 옴니버스 스토리 같지만 시간 경과는 리얼 타임으로 흐르는 듯 앞의 내용과 이어지는 때가 많다. 그래서 한 화의 내용을 4컷씩 분할 구성한 느낌이다.


김참치네 가게 건물 주인이자 김참치의 전 애인 신주희와의 밝혀지지 않은 과거의 로맨스나 현재 시점에서 제기된 커플링 부활 가능성, 주인공 허세현의 소꿉친구 민시은의 연애 플레그가 켜진 것, 나공기가 모셔야 할 새 부장 등등 칠대양 참치 가게 멤버들을 중심으로 작중 인물의 인간관계를 계속 확장해 나가기 때문에 이야기 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으로 비유하자면 업데이트가 지속적인 것이다.  이건 캐릭터로 승부를 보는 일상물로서 꼭 갖춰야 할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작화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고 캐릭터 디자인도 괜찮다. 여캐들은 귀여운 컨셉으로 가고, 남캐들은 개성적이다.


남캐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김참치인데 머리 윗부분만 물고기인 반인반어인데도 위화감이 전혀 안 든다. 오히려 화를 거듭할수록 참치 눈알이 똘망똘망해져서 물고기 얼굴인데도 불구하고 외모력이 상승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나공기의 새 부장인 신인숙이다. 포니테일, 선글라스, 슈트 등 복장부터 시작해 캐릭터 외형이 취향 직격이고 과하지 않고 귀여운 수준의 속물근성이 엿보이는 게 매력적이다.


결론은 추천작. 현 시대에 유행병처럼 번진 병맛 개그를 표방하면서 말도 안 되는 걸로 억지로 웃기는 게 아니라, 착실하게 캐릭터성을 앞세워 매력과 개성을 어필해 소소한 웃음을 주고, 작중 캐릭터의 이야기와 인간관계를 꾸준히 확장시켜 일상물의 기본을 잘 지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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