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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코믹큐브] 스트라이커 G(2015)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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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0회 작성일 24-05-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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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커 G(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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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okcube.com/webtoon/detail.asp?webtoon_num=150095


2015년에 코믹 큐브에서 쿰타타 작가가 연재를 시작해 2015년 11월을 기준으로 13화까지 올라온 SF 액션 만화.


내용은 우주의 침략자 아우터가 지구를 침략해 인간들을 죽이고 도시가 폐허가 됐을 때 특수 능력자 스트라이커의 활약과 신의 등장으로 간신히 이겨낸 후. 스트라이커 협회가 아우터의 공격으로부터 일반 시민을 보호하는 게 일상이 됐는데.. 평소 때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심약한 소년을 연기하고 있지만 실은 강력한 능력을 가진 스트라이커인 플렛걸로 여장을 해서 이중생활을 하는 김강과 아우터 채집에 열을 올리는 김강의 누나 김이솔, 그리고 원칙주의자지만 5등급 스트라이커로 실력을 겸비한 차오영이 한 팀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보통, 싸우는 여장소년물하면 남자 주인공이 마법소녀로 변신해 싸우는 게 주를 이루고 있다. 라이트 노벨로는 키무라 신이치의 ‘이것은 좀비입니까?’, 일본 만화로는 시오노 에토로지의 ‘브로켄 블로드’, 한국 웹툰으로는 박지은의 ‘아메리카노 엑소더스’가 있다.


근데 본작은 여장소년이 마법소녀로 변신하는 게 아니라 외계 침략자와 싸우는 특수 능력자로 나오는 SF 액션물이라서 차별화를 이루었다. 


다만, 아직까지 여장소년 설정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여장설정을 통해서 파생되는 연애 플레그나, 돌발상황, 개그 같은 것도 별로 없다.


단순히 엄마한테 들키면 안 된다는 이유 하나로 여장을 하는데 그럼 굳이 여장을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누나인 김이솔이 동생을 여장시키는 취미가 있다고 작품 소개에 나와 있지만, 정작 본편에서는 그런 설정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본편 내용은 작품 소개에선 시끌벅적 스쿨 라이프, 프롤로그에선 생각보다 평화로운 일상의 이야기라고 나오는데 막상 본편 내용은 이도 저도 아니다.


주인공 김강이 플렛걸일 때는 화끈한 성격이지만, 학교에서는 주위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같은 반 일진한테 매일 같이 얻어맞는 빵셔틀이라서 평화로운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문제는, 김강을 괴롭히는 일진인 남기태가 이상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는데 있다.


작중 남기태는 아버지가 스트라이크 협회장으로 뒷배경이 든든한 금수저로 8급 스트라이커에 성격이 개차반으로 시도 때도 없이 김강을 괴롭히고 때리며, 주변 여자들에게 흑심을 품으면서 자기 여자 친구는 냉대를 해 온갖 어그로를 끈다.


아버지는 엄청 유명인인데 아버지 능력은 다른 형제가 다 물려 받았고 본인은 싸움도 못하면서 입만 잘 털고, 스트라이커 등급도 낮아서 인정도 못 받아 삐뚤어진 놈이라는 백 스토리까지 있다.


출연 분량이나 비중이 너무 높은데 나올 때마다 어그로를 끄니, 이게 SF 액션물인지, 아니면 학원 왕따물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주인공 김강, 김이솔 남매랑 히로인 차오영 등 주역 캐릭터들의 설정은 아직까지 자세히 나오지 않는데 비해 악역인 남기태는 주인공 일행 셋을 합친 것보다 더 디테일하게 묘사를 해서 주객전도됐다.


그렇다고 기태가 김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은 것도 아니다. 


김강은 능력이 없어서 맞고 다니는 게 아니라 정체를 숨기기 위해 왕따를 연기하는 거다. 그래서 기태가 왕따 탈출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벽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없다.


친구도, 라이벌도, 숙적도 되지 못하는데 왜 이렇게 엮이는지 알 수가 없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바쿠고 카츠키’나 ‘드래곤볼’의 ‘베지터’처럼 성격 나쁜 악역으로 출발했다가 주인공한테 된통 당한 후, 주인공의 라이벌이나 친구로 발전하는 캐릭터를 계산하고 밀어 주는 걸까?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주인공 김강이 너무 몸을 사리는데 있다.


누나 이솔이 협회보다 먼저 아우터의 움직임을 캐치해 누구보다 먼저 그곳에 가서 단 혼자서 아우터를 박살낼 정도로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체를 숨겨야 한다는 설정에 갇혀서 과감하게 지르질 못한다.


극 전개상 지를 땐 질러 줘야 통쾌한 맛이 있는데, 너무 지르질 않으니 답답한 구석이 있다.


오영은 원칙주의자라서 지를 만한 상황을 원천봉쇄하고, 기태는 일진으로서 괴롭히고 때리는데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이라 무작정 당하고 살아야 하니 답답함이 배가 된다.


요즘 인터넷 용어로 치면 사이다가 절실히 필요하다. 


답답한 상황을 만들고 그걸 해결하는 게 극적인 전개의 정석인데 그 중간 과정의 간격이 좁아야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거다. 그 간격이 넓으면 보는 독자의 호흡이 길어져서 보다가 지치게 된다.


작화는 인물, 배경은 평범한데 연출적인 부분에서 꽤 신경을 썼다. 근접해서 치고 박고 싸우는 육박전보다 광선, 전격 등 에너지를 사출해 싸워서 광원 효과의 색감이 화려하다. SF 액션물 느낌이 잘 살아 있다.


결론은 평작. 외계 침략자와 싸우는 특수 능력자 여장소년물로 기존의 마법소녀 여장소년물과 차별화를 이루었고, 작화는 평범하지만 연출의 이펙트적인 부분에서 광원 효과와 색감이 화려해 SF 액션물이란 장르에 충실한 게 장점인데.. SF 액션물이란 장르에 충실해서 괜찮은데.. 본편에서 여장소년 설정을 잘 활용하지 못했고 주인공 일행이 아닌 악역한테 이상하게 높은 비중을 줘서 주객전도된 상황에 극 전개의 과감성이 부족해 스토리가 좀 답답하게 흘러가 아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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