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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코미코] 언테임드 (2015)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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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4-05-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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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테임드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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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mico.kr/titles/150


2015년에 푸르흔 작가가 코미코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6년 1월을 기준으로 35화까지 올라온 느와르 액션 만화. 


푸르흔 작가가 2011년에 루리웹 창작 만화 게시판과 네이버 도전만화에 연재했던 B급 느와르액션만화 F&I의 정식 연재판이다. (B급 느와르액션 만화가 제목이다<-)


내용은 구시가지인 러스트 시티를 무대로 뒷골목 해결사인 프랭크와 이반이 ‘섬’에서 온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본편 스토리는 느와르 액션 활극을 표방하고 있고, 본편 스토리에서 해결사 VS 마피아 조직의 충돌부터 시작해 정체불명의 집단이 개입하고 거기에 숨겨진 비밀과 음모가 차츰 밝혀진다.


하지만 사실 느와르물을 표방하고 있는 것 치고는 배경이 그렇게 살벌하거나 어둡지는 않다. 


이야기의 주무대가 되는 러스트 시티 자체가 말이 좋아 범죄가 판치는 도시지, 실제로 위험한 동네는 '섬'이고 러스트 시티는 구시가지로 작중 변방 취급을 받아서 범죄인과 권력의 유착 관계에서 오는 사회의 타락이나, 공권력이 힘을 잃어 치안 부재로 인한 도시의 위험성 같은 게 부각되지 않았다.


갱스터 계열의 느와르처럼 해결사와 마피아가 대립하긴 하지만 그게 핵심적인 내용이 아니다. 


생체실험을 통해 사람을 강화인간으로 만들어 도시 지배를 꾀하는 악의 집단과 맞서 싸우는 게 메인 스토리다. 


때문에 본편 내용은 범죄 액션/스릴러보다는 VS 강화인간의 액션 대격돌에 가깝다. 


실제로 작중 주인공 일행인 프랭크, 이반이 섬에서 온 강화인간 시작품들과 맞붙을 때 묘사가 육탄전 위주로 총기는 그저 거들 뿐이며, 강화된 능력이 힘, 순발력, 반사신경, 회복력 등의 슈퍼 파워로 묘사되고 있다. (더불어 프랭크는 주인공 보정으로 위기에 처할 때 자동 발동되는 폭주 능력까지 보유했다)


근데 이게 또 자동차를 들어 던지거나 무너지는 건물을 받쳐 들 정도로 엄청나게 센 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보통 인간을 넘어선 수준에 그친 정도라 캡틴 아메리카의 슈퍼 솔져 수준이다.


주인공 일행은 총 4+1명이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프랭크와 이반, 단 둘이다. 


2인조 해결사로 활동해서 콤비 구성을 보면 투 탑 주인공 체재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프랭크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비중이 급상승해 메인 스토리의 코어가 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다른 캐릭터의 비중이 급감했다. (예를 들면 레베카가 F&I 때보다 비중이 감소해 그 여파로 F&I 때 레베카와 엮이던 이반의 이벤트가 소멸한 것)


사실 타이틀 언테임드 자체가 작가 후기에 따르면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란 뜻이 담겨 있고, 그걸 상징하는 캐릭터가 바로 프랭크다. 


처음부터 프랭크가 주인공인 스토리로 기획된 것 같지만 이 작품의 전신인 F&I는 2인조 액션 활극물을 표방하고 있었다. (F&I의 타이틀은 작품 공식적으론 파이어&아이스의 약자지만 프랭크와 이반의 이름 이니셜 앞글자를 뗀 것의 약자이기도 하다)


이반은 그래도 프랭크의 파트너로서 전선에서 함께 싸우니 프랭크보다 비중이 떨어져도 활약은 더 많이 해서 자기 지분은 챙겼지만, 이 두 사람 이외에 나머지 캐릭터들은 피아를 막론하고 비중이 골고루 떨어진다.


개중에는 좀 아까운 캐릭터가 몇몇 있다. 


주인공 일행으로는 팀의 거점인 식당을 사수하면서 빡돌면 포크를 쓰로잉 나이프처럼 던지고 서브머신건 쌍총류를 쓰며 웨이트리스무쌍을 찍는 올리비아다. (F&I 때는 헤비 머신건을 난사했다!)


악당 중에선 강화인간 여자가 F&I 때는 수염 기른 중년 아저씨로 나왔던 게 TS화되어 완전 새로운 캐릭터로 디자인되어 육식녀+광전사 컨셉으로 나왔는데.. 원작처럼 이반과 싸우다 요단강을 건너 일찍 퇴장해서 아쉽고, 죽는 순간까지 이름 한 번 언급되지 않는 게 안습이다.


작중엔 실험체, 시작품이라고만 언급되는데 F&I 때는 그냥 싸우는 것만 나온 반면. 본작에서는 과거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혀지고 프랭크한테 얀데레적 킬링 플레그를 세우는 등 뭔가 좀 비중이 생기는가 싶더니 작가 공인 서비스 그림만 남긴 채로 무대에서 내려온다.


작화는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다. 인물, 배경, 연출, 구도 다 좋고 캐릭터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잘 뽑혔다. 


F&I 때의 작풍은 극화체였는데 본작에선 애니메이션풍으로 바뀌었다. 작풍이 완전 변한 것이다. 


작가의 연재 작품을 시기적으로 볼 때 F&I(2011)<실연의 아픔(2014)<언테임드(2015) 순서로 작화가 발전하면서 자기 스타일을 확립했다.


F&I 때와 나오는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정식 연재판에서 캐릭터 디자인이 리마스터링되면서 한층 세련되게 변했다. 


극화체와 애니체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그런 개인의 취향을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볼 때 작화 전반의 퀄리티가 예전보다 더 상승해 분명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컬러가 좋다. 캐릭터의 디폴트 컬러는 색깔이 진하면서 선이 깔끔한데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단색대비를 노리고 들어간 배경의 광원 컬러링은 시기적절하게 어둡고 차가운 느낌을 줘서 비주얼적으로 느와르 느낌을 잘 살렸다. (예를 들면 한 밤 중의 야외에서 어두운 곳에 있을 때는 군청색, 실내에 있을 때는 녹색, 1화 때 나온 모노컬러 채색 방식 등등)


결론은 평작. 2인조 활극물로 기획됐던 게 특정 주인공 한 명에게 비중을 몰아줘서 전체 캐릭터의 비중 배분과 캐릭터 운용적인 부분에서 밸런스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고, 느와르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나 VS 강화인간의 슈퍼 히어로물처럼 전개되어 장르적 밀도가 낮아서 스토리가 좀 부족하지만.. 그 대신 작화가 매우 준수해 그림적인 부분에서는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으며, 단색대비 광원 컬러링으로 느와르의 비주얼적인 분위기는 잘 살린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저격수 이외에 또 TS화된 캐릭터가 있는데 선셋 타워의 정보상인 아프로 머리 흑누나 ‘도나’다. 본래 F&I에서는 정보상 ‘하킴 윌리엄스’로 근육질 흑형으로 나오며 복장과 머리 스타일이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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