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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1회 작성일 24-05-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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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등감 - 버몽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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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스타가 흉가를 간다는 내용이야 많고 많았지만, 우선 거기서 진짜 귀신을 만나 죽는다는 스테레오 타입이 아니란 점에서 정말 호평하고 싶다. 예상되는 공포는 식상하다. 대신 작품에 나타난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이끌어낸 것에 대해 호평하고 싶다. 특히 열등감에 빠져든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훌륭했다. 거기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공포를 죄어오는 연출들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1인칭 시점에서 진행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공포를 좋아하는 데 이런 류의 연출에서 나오는 보기 싫어지는 그 긴장감이 잘 구현되었다.



2. 묘성 - 잭슨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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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함을 무기로 삼는 작품은 말이 많아질수록 흥이 식는다. 후반까지 잘 이끌어나갔던 분위기는 고양이가 자기 감정을 토로하면서 팍 식어버렸다. 작품의 내적인 메시지에 흠이 있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 조금 더 침묵이 자리했다면 좋았을 텐데.




3. 층간소음 - 한기남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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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쓰러운 비극을 공포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직관적이면서도 설명적이지 않은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었다. 층간소음에서 이끌어낸 발상의 전환이 놀라운 작품. 마지막 컷이 잘려서 연출이 아쉬워진게 약간의 흠이다.




4. 밤, 산, 까까머리 - 양백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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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 기반 작품의 경우 보통 상당히 싱거운 결말을 보이기 마련이다. 일단 겪은 작가가 살아있기 때문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없다. 때문에 실화 기반 작품의 공포는 공감에 기반한다. 때문에 실화 기반에서 귀신에 씌였다거나 무시무시한 괴물을 봤다는 식의 공포는 그다지 설득력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는 실제로 있을법한 괴담이다. 창문가에서 누군가 자신을 엿보고 있다가 사라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데 저 아래서 후드를 쓴 남자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있을 법한 상황, 있을법한 인물, 이 모든게 합쳐져서 공감할만한 공포를 만들어낸다. 밤, 산, 까까머리가 제시한 상황은 누구나 공감할만큼 무서우면서도 희귀한 경험이었다. 독특한 인물 연출과 마무리에 호평하고 싶다.



5. 저는 눈이 나빠요 - 아니영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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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느낌을 굳이 설명하자면 누가 설명해준 이야기를 듣고 콘티를 만든 다음, 그 콘티를 바탕으로 다시 다른 사람이 설명해준 걸 만화로 받아 그린것 같다. 작품 내 설정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고 요소 요소들이 잠깐의 공포를 위해 따로 놀고 있으며 마지막 결말 역시 그렇다. 전개가 전체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니 본 사람이 공포를 느낄 새도 없이 엇 하며 작품이 끝난다. 작품은 그렇게 독자에게 내가 무엇을 본 것인가 하는 혼란을 주고 다시 눈을 비비게 만든다. 눈이 나빠진 것 처럼.





6. 잔상 - 하율이 아부지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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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자의 눈으로 표현된 그로테스크한 배경이 일품인 작품.

독특한 색채의 배경 묘사로 주인공이 점점미쳐간다는 걸 표현함과 동시에, 배경 그 자체 만으로도 거부감을 일으키는 

훌륭한 비주얼 쇼크 작품이다.



7. 매구 - 도롱뇽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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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 지분을 무섭게 생긴 할머니로 유지해보려고 하지만 할머니의 자세가 하루 종일 굳어있어서 도통 무섭지가 않다.

옛날 동화 중에 마고 할미라고 해서 덩치 큰 할머니와 살게되는 손녀 이야기가 있었는 데 오히려 그런 괴상한 느낌을 줄 정도,

연출의 부족함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특히 마지막까지 무게감을 유지하지 못한 귀신의 등장은 최악.



8. 나는 그곳에 없었다. - 워커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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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관에 대해 더욱 더 진한 설득이 필요해보인다. 외계인이 인류를 잡아먹는 일이 빈번한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이유며

연구활동을 위해 있다는 외계인들이 왜 사람을 잡아먹는 지 상황에 몰입하기엔 주는 정보가 너무 적다. 작 중에서 일종의 풍자적인

장치로 기능하는 것이라 이해해봐도, 풍자의 의도만 이해될 뿐 작품에 몰입하긴 힘들었다. 후반부 긴장감은 좋지만 외계인에 대해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설정을 풀어냈다면 더 좋았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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