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캐릭터가 좋은... 것 같은 성인 웹툰 '이쁜 누나'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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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윤은 아버지와 사촌누나 '라은'과 커다란 집에서 셋이 살고 있습니다. 원래 라은은 친척이었지만 그녀의 부모와 대윤의 부모가 여행을 갔다가 대윤의 아버지를 제외하면 모두 사고로 사망하면서 그렇게 됐습니다. 엄청난 권력과 재력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버지와 다르게 대윤은 대입에 실패하고 거의 폐인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라은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은 아픔이 있지만 비교적 올바르게 생활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한 명, 이 집에는 집안일을 도맡고 있는 젊고 예쁜 가정부도 있습니다.

인물 소개만 늘어놓아도 남성향 19금 웹툰을 많이 읽어왔던 독자라면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실 겁니다. 맞아요. 디테일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큰 틀에서는 그렇죠. 대윤은 아버지에게 무시와 구박을 당하며 의기소침하지만 라은과 가정부에게 여러 가지로 관심과 흥미를 느낍니다. 라은은 대윤을 친한 친척동생 정도로 여기는 듯하고요. 대윤이 갑자기 타락해서 집안 여자들한테 손을 대는 그런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극적인 변화를 시작하는 것은 대윤의 아버지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대윤의 아버지는 대기업 오너 내지는 그와 준하는 지위인데, 성매매 업소에서 무시무시한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여자들을 데리고 발각될시 즉시 지상파의 메인 뉴스를 장식할 만한 그런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집안에서는 라은을 나쁜 시선으로 주목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사실 이 대목에서 다소 갸웃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냥, 대윤의 아버지는 적당히 돈으로 젊음을 사는 그런 색마 같은 남자였다면 충분했을 것 같거든요. 대윤의 아버지 외에 대윤의 변화라든지, 라은의 반응이라든지, 재산을 탐내는 가정부 등. 꽤 재밌어 보이는 변수와 소재들을 잘 뿌려뒀는데, 치정극에 별안간 범죄 스릴러가 끼어드니 어색한 감이 분명 있습니다. 스토리를 잘 조화시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고요.

뭐 그런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에 공을 들인 19금 웹툰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대윤과 라은의 상호작용이라든지, 폭압적인 아버지 그리고 가정부 등. 이 집안에서 벌어질 일과 사건들을 어느 정도는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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