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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치밀하게 짜여진 장대한 판타지, '열렙전사'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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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2회 작성일 24-05-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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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클리어하는 자, 모든 것을 얻을 것이다.' 

꿈을 꾸는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앱, 통칭 '루시드 어드벤쳐'. 잠을 자면 그곳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는 문구를 내걸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루시드 드림은 더 이상 안 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이 되었다. 이러한 게임에서 '열렙전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한 명의 유저가 있었으니 바로 본 작품의 주인공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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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렙전사, 그의 정체는 바로 전체 랭킹 1위에 빛나는 그야 말로 유일무이한 게임 내 '최강'의 플레이어. 전 서버 유일의 ALL 스텟 소유자, 전 서버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아이템인 황금갑옷, 최강의 무기 중 하나인 기사단의 보검 - 일곱개의 진실, 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급 마법을 쓰는 등 먼치킨스러운 스펙을 가진 최강의 유저이다. 그러나 그가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랭킹 1위라는 명성과는 반비례하는 그의 행실이었다. 어마어마한 힘과 영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구걸하는 초보 유저를 마을 내 PK(player killing)로 죽여버리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달려온 경비원 npc를 돈으로 매수하거나, 남의 퀘스트를 빼앗아가거나, 자신이 심심하다고 3시간 동안 길막을 하는 등 이러한 행실로 인해 1위로서의 명성보다는 악명이 자자한 유저이다. 또한 전체 랭킹 1위임에도 불구하고 돈에 대한 집착이 무척이나 강하여 사채를 빌려서까지 갑옷을 사는 등 기이한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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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채무로 인해 사채업자인 '하트히터'에게서 SS급 퀘스트를 받게 된 열렙전사는 거대한 이무기를 토벌하러 향한다. 게임 내에서도 손 꼽히는 몬스터인 이무기이지만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열렙전사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순식간에 이무기를 도륙내고, 발을 돌리려던 찰나 매복해있던 유저들의 습격을 받는다. 그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유저들이 기습한 것이다. 수 십 명의 유저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열렙전사였지만 서버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압도적인 공격력과 방어력으로 인해 모든 공격에 전혀 데미지를 입지 않은 그는 자신을 습격한 유저들 또한 가볍게 쓸어버린다. 가볍게 상황을 정리하고, 가려던 열렙전사는 인기척을 느끼고 자비를 베푼다. 

"네가 지금 무슨 공격을 해도 나에게는 안 통해. 내가 지금 바빠서 바주는 거니까 좋은 말로 할 때 어서 꺼져라…."

라고 말하지만 유저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열렙전사를 향해 조그마한 단검을 내지른다. 그 유저의 정체는 바로, 열렙전사에게 돈을 구걸했던 초보유저. 고레벨의 유저들에 공격도 먹히지 않는 판에 초보유저의 공격 따위는 느낌도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열렙전사는 별다른 저항 없이 그대로 공격을 당하는데 이때, 이변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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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짜리 초보자의 공격에 데미지를 입은 것이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열렙전사였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회피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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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 유저의 외형이 변하게 되고, 그대로 그 유저에게 공격당하게 된다. 어찌된 영문인지 회피는 되지 않았고 가지고 있는 아이템마저 전부 뺏긴 채 전체 '서버랭킹 1위'의 빛나던 열렙전사는 죽음을 맞이한다. 거기에 더 슬픈 사실이 있었으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존재했는데 그것은 바로 사망할 경우 모든 스텟이 1이 된다는 것. 이 말을 바꿔서 하면 랭킹 1위 열렙전사로서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죽는 순간, 전부 사라진다는 것이다. 공든 탑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되는 것.


여기까지가 바로 1~2화의 줄거리이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 아닐 수가 없다. 단 1화만으로 엄청난 임펙트를 보여준 것이다. 세상 두려울 것 없었던 최강자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그것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라는 목적의식을 심어주어 주인공이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고, '예상치 못한 존재의 등장으로 몰락하게 된 열렙전사는 어떻게 복수해 나갈 것인가?' 라는 궁금증을 품게함으로서 독자들을 더욱 흥분시키게 만들었다. 다음 화가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마성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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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열렙전사는 다크라고 불리는 소년과 그를 강해지게 만들어주는 대신 돈을 받는 계약을 맺게되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방대한 세계관, 입체적인 인물들, 적절한 복선과 회수, 탄탄한 설정들. 뭐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정말, 게임 판타지 장르의 획을 긋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보면 볼수록 더욱 몰입하고 더욱 빠져들게 되고, 재미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작가 스스로의 철학까지 담겨 있으니 가히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다만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과는 무척 잘 맞았지만, 한 편으로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먼치킨스러운 주인공을 좋아하는 독자들로서는 열렙전사가 다시 강해지기까지의 과정들을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취향의 문제고,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독자들도 존중해줘야 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는 다면 (다시 강해지기까지) 조금 더 시간을 두고서 다시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취향이 맞는다면 이토록 기대되는 작품을 찾는 것이 아마 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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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총 143화가 나왔고, 복선들도 어느 정도 회수된 편이다. 하지만 아직 숨겨진 설정들과 정말 거대한 떡밥들이 남아있고, 거기다 주인공인 열렙전사도 1위 시절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힘을 되 찾았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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