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치국이야기 - 인간과 도깨비들이 공존하는 나라 치국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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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도깨비의 생활이 공존하는 나라, 치국. 예로부터 도깨비들은 장난기 많은 잡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이곳에 등장하는 도깨비들 역시 인간으로 둔갑해 인간들과 어울리거나 짓궂은 장난을 치지만 그래도 그들은 자연을 지키고 가꾸며 공존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자면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도깨비들을 관리하는 기관, 치국단이 있다는 것.
그들을 조율하는 기관인 치국단은 총 네 개의 부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가장 많은 인원으로 주로 집단전과 백병전에 특화된 늑대. 두 번째는 은신술에 뛰어나며 정보수집 외의 요인보호 등 기밀 임무를 수행하는 눈동자. 세 번째는 정보처리 및 작전수립, 눈동자가 보내온 정보를 토대로 각 부대에 임무를 배정하는 박쥐. 네 번째는 주술과 체술의 정예요원들만 들어가는 호랑이이다.
중앙 치국단 호랑이의 총괄대장인 유성인 그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이십 대 후반의 청년이다. 꼬마같은 생김새에 만만해 보이는 체구를 가진 그. 대원들은 그들을 괴물이라고 부르는데 그 사연은 어떤 것일까.
처음 들었던 의문은 함께 공존한다는 인간들이 왜 도깨비를 관리하려고 하나였다. 그런데 사실 상황을 살펴보다 보면 관리라기 보다는 경계에 가깝다. 마을에는 연쇄적으로 인간의 해골이 발견되는데 이에, 도깨비가 또 다시 금기를 깨고 망혼이 되어 인간을 잡아먹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 것에서도 느껴진다. 이 이야기를 나누며 경직되는 대원들. 사실 도깨비에게 인간은 먹거리이다. 하지만 그 중독성과 부작용 때문에 식용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지 말라고 안 한다면 왜 인간사회에도 법이 필요할까. 도깨비들 역시 말 안 듣는 것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그들에게 알려진 도깨비의 능력 이상의 뭔가가 있다. 벌써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 사체의 연령대가 소아인 것을 단서로 희망원, 그러니까 현대로 따지자면 고아원을 찾게 되는 그들. 그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견고한 세계관이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몇 개의 설정들을 비롯해서 연출, 그림체 등이 모두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마지막까지 깔끔한 결말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대원들 사이에서 주고 받는 대화의 방식이라던가, 사건들 중에도 잃지 않는 여유와 유머,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복선 모두 좋았기 때문에 치국이야기 같은 경우 시즌으로 진행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시즌으로 이어지는 드라마들을 좋아한다. 판타지 같은 경우엔 더더욱 좋아하는데 만약 치국이야기를 드라마화 한다면 충분히 시즌으로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웹툰이었다. 물론 드라마화 하기엔 도깨비의 형상이나 액션 중 주문을 거는 장면 등 실사로 표현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여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으로라도 나오기를 바라게 되는 건 나만의 욕심일까.
어쨌거나 네이버 베도에서 레진으로 온 뒤 이미 완결까지 마친 작품인 괴도앙팡과 판뽐의 판타지 액션물 치국이야기. 주술의 힘을 빌어 금기를 깬 도깨비들을 관리하는 그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레진에서 보시길. 유료지만 아깝지 않은 괜찮은 웹툰들 중에 하나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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