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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취미에도 제한이 있나요?, <다꾸남>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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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0회 작성일 24-05-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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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노래를 부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잘 만들어진 반주 위에 목소리를 얹는 것도 좋지만, 여러 세션과 함께하는 밴드 음악이 훨씬 힘이 된답니다. 각자 다른 걸 연주하는데 하나가 된다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하지만 처음 밴드를 시작할 때는 고민이 많았어요. 제가 이걸 좋아하고 즐긴다는 건 확실히 알았지만요. 사람들이 노래를 잘하지 못하면서 왜 그런 취미를 가지느냐고 말할까 봐서요. 정말 취미에도 자격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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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척 기가 좋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려던 아주머니. 연우는 친절히 대답하기 위해서 뒤를 돌아보지만 무서운 인상만 보고 도망갑니다. 화들짝 놀라서요. 어렸을 적부터 강인한 외모를 가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섭다면서 도망가고는 했대요. 자신에게도 그 위협이 가해질 줄 안 모양인데요. 절대 그럴 일이 없습니다. 속마음은 따뜻한 친절한 사람이거든요. 사람들은 연우같이 무서운 사람은 어떠한 취미를 가질지 궁금해합니다. 무서운 사람이 가질만한 취미라. 그게 무슨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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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취미는 다꾸입니다. 알록달록 귀여운 스티커를 다이어리에 붙이고, 귀여운 캐릭터 인형으로 데코레이션까지 해서 사진을 찍어 SNS 계정에 올리는데요.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건 쉽게 공개할 수 없는 비밀이래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연우 본인과 연우의 여동생입니다. 여동생은 종종 스티커를 사다 주는 역할을 도맡고 있어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던 거고요.

다이어리 꾸미기. 나쁜 일도 아닌데 대체 왜 사람들에게 공개할 수 없는 걸까요. 연우는 나쁘게 생각할 거라고 믿어요. 자신의 외모와는 전혀 다른 취미 때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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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취미에도 어떠한 기준이 있는 걸까요? 생김새가 어떻고, 성별이 어떻고. 세상은 많이 변화했고 우리 역시 그에 맞춰 성장하고 믿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연우는 동생에게 스티커를 사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연우가 가장 좋아하는 다꾸 작가인 체리 님이 서울에서 열리는 문구 페스티벌에 나오거든요. 그것도 신상 스티커를 가지고요. 체리 님은 자신의 왕 팬인 딸기 요정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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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딸기 요정인 것처럼 연기하며 대신 사다 주기로 약속한 여동생. 대자연의 법칙으로 인하여 갑자기 복통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딸기 요정, 아니 연우는 문구 페스티벌에 모자를 꾸욱 눌러쓰고 나섭니다. 빨리 스티커만 사서 돌아올 생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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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체리 님은 연우가 딸기 요정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려요. 급하게 뛰다가 넘어진 자신에게 내민 손수건. 그 손수건은 딸기 요정이 자신의 다이어리 사진을 찍어 올릴 때 배경으로 깔아두던 것이었거든요.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현실의 모습이었지만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나 봐요. 연우를 불러세웁니다.

연우에게 있어 이 일은 너무나 감격스러우면서도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해요. 평소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이 자신을 알아봐 줘서 좋지만, 그래서 이 모든 걸 들킬까 봐 불안한 거죠. 끝까지 자신이 아니라 부정하지만 체리 님의 마음속에서 이미 기정사실화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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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혹시라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겠다며 공론화 계정이라 생길까 봐 걱정을 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연우의 겉모습만 보고 그가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피했었죠. 하지만 오히려 타인에게 상처를 받고 위축되어가고 있던 건 연우의 쪽이었습니다.

고정관념은 이만큼이나 무서운 것 같아요. 하나둘씩 시선이 쌓이다 보면 한 사람의 기호마저도 아무런 고민 없이 평가하게 되잖아요.

신경 쓰이는 건 체리 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알 수 없는 외모에 자꾸만 생각이 나요. 결국, 체리 님은 다시 한번 연우와 만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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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혼자 하는 것도 즐겁겠지만, 같이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면 그 즐거움이 더욱 커지겠죠. 언제 자신의 정체를 숨겼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다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토해냅니다.

이렇게나 좋아하는 마음을 꾹꾹 담아냈다니.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누가 연우의 입을 막은 건지. 찾아서 혼쭐을 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꾸를 할 수 있는 외모와 운동만 해야 하는 외모. 이런 기준들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 기준은 누가 만든 것이며 어떻게 자격이 부여되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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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님과 딸기 요정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코스를 짜요. 다꾸용 굿즈들을 구경하러 갑니다. 평소에는 숨어지내느라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던 연우도 오늘만은 당당히 굿즈들을 둘러봅니다.

사야 하는 건 너무나 많고, 내 지갑은 너무나 얇다! 다들 쇼핑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 하셨을 것 같은데요. 연우가 여러 번 고민하고 담았지만 벌써 바구니 한가득 차올랐네요. 한창 쇼핑에 빠졌을 때는 보이지 않던 시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같이 굿즈를 보고 있던 사람들이 힐끔힐끔 연우를 바라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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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님은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대신 토끼 인형을 사서 건네주어요. 연우는 그런 체리 님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요. 이런 둘이 잘 되길 바라는 건 저뿐만 아니겠죠? 왜 좋아하는 분야가 비슷하면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잖아요.

여러분들도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여 그러지 못한 적이 있나요? 저 역시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딸기 요정 연우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그 어떤 이야기보다 공감이 잘 되는 로맨스. 사랑뿐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기대하셨던 독자님들이라면! 네이버 웹툰 <다꾸남>이 여러분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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