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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짜릿한 학원 액션물의 전설, '통'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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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18회 작성일 24-05-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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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번 쯤 들어봤을 만한 말이 있다. 지역마다 어느 정도 어감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필자 또한 어릴 때 많이 이 단어를 사용했었다. 폭력은 정당화 되지 않지만, 남자라면 남자들만의 스포츠나 액션의 기준이라는 게 있을 것이다. 특히 어릴 때라면 한창 사춘기인 청소년기에는 많이들 주먹다짐을 하고 그런 걸 통해서 서열을 매기고, 순위를 정하거나 한다. 필자의 어린 시절 가장 싸움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붙는 일종의 칭호는 "짱" 혹은 "대장" 다른 말로는 "통"이었다. 셋다 같은 의미였고, 흔히들 한 무리나 집단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친구를 이런 식으로 불렀다. 예를 들어 00중학교 대장, 00 고등학교 짱, 00구 통 등 지역이나 집단을 대표하는 칭호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웹툰의 제목은 '통'이다. 이 웹툰 또한 굉장히 유명한 웹툰이고, 많은 이슈가 되었었다. 위 이미지에서는 통을 '짱'의 사투리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그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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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살고 있던 이정우는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된다. 무표정한 얼굴, 도도하게 보인다. 노는 녀석들은 그를 단순에 알아봤다. 동종업계 종사자는 동종업계 종사자들을 알아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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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을 오자마자 괴롭힘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주인공이 말하기에는 전학생은 딱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겸손모드로 가만히 있는 학생, 하나는 학살모드로 나를 건드리면 죽어버리겠다고 하는 학생이라고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무조건 후자이다. 왜냐면 그는 부산을 전부 다 먹고온 일명 '통'이라는 학생이니까. 사실 한 도시에서 싸움을 제일 잘 한다고 하는 의미이니 엄청난 사람인 것이다. 몇 백 만명 중의 1이라는 소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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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오글거릴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감안하고 봐야 하는 것이 학원액션물의 진리이다. 오히려 조금 더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난,  통이니까! 라고 직접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니, 있을 수도 있으니 확답은 못하겠다.) 이러한 학교일수록 왕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폭행을 일삼는 건 물론이고, 흔히 말하는 빵셔틀은 당연하다. 매일 같이 남의 돈 심부름을 하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 그렇다. 마치 가축, 짐승과도 같은 대접을 받는다. 그것이 이 학교에서 피식자들이 살아가는 형태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하지만 지렁이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는 이들은 꿈틀할 용기조차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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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인공의 생각은 이렇다. 미친 척하고 한 번만 독하게 저항하면 된다. 물론 죽을 정도로 맞을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럴 때 일수록 한 번 더 저항하면 된다는 것. 하찮은 권력을 가지고 그것에 안주하는 녀석들은 자신에게 꼼짝도 못하는 나약한 자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당당히 저항하는 자들은 쉽게 다스리지 못한다. 그것이 학교에서 힘과 주먹으로 소소한 권력을 휘어잡은 양아치들이고, 작은 권력에 안주하는 녀석들을 깨트리는 건 바로 저항이라고 말한다. 어디까지나 이건 주인공 스스로의 생각과 가치관이고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강인하고 단단하지 않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부산이라는 커다란 도시 전체를 다 휘잡은 학생이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3학년들에게도 전혀 존댓말을 쓰지 않고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많은 숫자의 인원을 만나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일단은 전부 깨고 부순다는 마인드다. 심지어 그 많은 수의 인원들은 근방에 조폭과 연계되어 있고, 무기를 들고 있고, 고등학생 주제에 칼을 쓰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은 피지컬은 타고난 괴물일지 몰라도 아직 17살 소년에 불과한다. 그뜻은 즉슨, 그의 정신적인 성장은 아직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주인공은 아직 어린애와 다름 없고 생각하는 것 또한 쿨한 척, 멋있는 척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남자로서의 의리를 중시하기는 하나 웃어른에 대한 예의라던가 이런 부분들이 많이 미숙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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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중2병적인 대사이다.>

이정우는 점점 세력을 넓히며 이제는 학교 하나를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서 조직폭력배의 대장과 접선하게 되고, 그와 계약을 통해서 조폭으로서의 미래를 보장받게 된다. 이때, 그의 친구이자 동료인 정현이가 너 정말 조폭되는 거야? 내가 말려줄까? 라고 말을 하지만 거기서 날 멈추게 할 사람은 없다는 대사를 한다. 이 대사로 미루어보았을 때 이정우는 아직 몸만 자란 어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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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에 굉장히 취중한 작품인만큼, 이렇게 잔인한 부분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애초에 정우라는 캐릭터 자체가 현재 몸을 담고 있는 세계가 굉장히 어둡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작품 자체도 무겁도 어두워질수밖에 없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바로 주먹다짐을 하려는 세계이다보니 정우 또한 자연스럽게 점점 더 어두워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어린 나이게 수많은 선택지가 있음에도 자꾸 비뚤어지는 모습을 보니 필자는 보면서 너무 진지하게 몰입을 하였는지 약간 마음이 아팠다. 아무런 생각없이 가볍게 액션에만 집중하면서 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이러한 고찰을 하며 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통은 수많은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을 연동하는 작품이 있기에 더욱 재미있다. 통을 본 독자들이라면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작품들도 보면 훨씬 더 재미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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