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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 '미생'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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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79회 작성일 24-05-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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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중에 '회사가기 싫어'라는 드라마가 있다.

한다스라는 문구회사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사소하면서도 솔직한 밀착 오피스 드라마로,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신선한 느낌이 있어 종종 챙겨보곤 하는 드라마이다.

드라마가 아무리 사실적이어도 다큐일수가 없고, 현실을 그대로 반영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그 중에서도 현실적인 내 상황과 공감가는 이야기를 다수 담고 있는 드라마를 만난다면 더 반갑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학창시절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고, 스스로 돈을 버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다면 어른이 되어도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책임져야 할 일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어렸을땐 어리기 때문에 회피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낭떠러지에 선 듯한 기분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겠지만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상황들은 지금 생각해도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인생이 무엇일까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엔 다양한 형태가 있고, 다양한 방식이 있기에 한마디로 정의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다루고자 하는 작품을 생각하면 이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


과거부터 동양에서는 임금이나 지혜로운 선비,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들은 바둑을 가까이 했다고 하는데, 바둑 안에 필요한 지혜와 전략들이 숨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바둑의 용어는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자충수, 포석, 사활 등이 모두 바둑 용어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많은 바둑 용어 중 최근 몇 년 동안 우리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용어를 꼽자면 아마도 '미생'이란 단어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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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은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로, 윤태호 작가가 2012년부터 연재해온 웹툰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2014년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오늘은 이 작품 '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 작품의 제목인 '미생'의 반대말은 '완생'인데 집이나 돌이 완전히 살아있는 상태를 뜻하며, 미생이란 제목은 이 작품 속 주인공인 '장그래'가 스스로의 처지를 표현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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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속 주인공 '장그래'는 어렸을때 우연히 바둑에 흥미를 갖게 되고 소질을 발견해 바둑에 인생을 걸어온 청년이다.

하지만 그렇게 10년 동안 바둑을 하며 입단을 하기 위해 매일 바둑을 두며 한국기원을 다니지만 그는 결국 프로가 되지 못하고 바둑을 포기하게 된다.

결국 기원을 나오게 된 그는 바둑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해 있을 수 만은 없다.

자신을 뒷바라지 하느라 늙어 버린 부모님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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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인생의 절반을 바둑만 두느라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변변한 기술 하나 없는 그는 이제 바둑의 세계에서 나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만 한다.

그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따고 바둑을 두던 시절부터 오랜시간 도움을 받았던 후견인의 도움을 받아 그의 회사에 취직하게 되지만 결국 바둑에 실패했던 경험이 알려지며 첫번째 회사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군에 입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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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대후 또 한번 그를 안스럽게 여기던 후견인의 도움으로 그는 원인터내셔널에 인턴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데, 치열한 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매일 고민해 나가는 그의 모습과 그의 주변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에 절로 공감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게 되는 것이 작품을 읽는 모두가 갖는 공통된 감정일 것이다.


제목만 본다면 바둑만화 일까 싶기도 해 처음 접하게 되는 독자가 있다면 살짝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실상 작품을 읽다 보면 전혀 그런 내용이 없고 또 바둑용어가 나온다 해도 꼭 이해하기 쉽게 주석이 달려 있기 때문에 읽는데 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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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작품엔 주인공 장그래 외에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장그래와 같은 영업 3팀에 있는 인물들이 주요 인물로 활약을 한다.

'오상식 차장'을 비롯하여  직속상사인 '김동식 대리', 그리고 같은 인턴 동기 '안영이', '장백기', '한석율' 등이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이 각각의 역할을 맡아 작품 속의 인물들을 실감나게 연기 했는데 흥미로운 내용과 매력있는 인물들이 조화를 이뤘기에 누가 봐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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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생은 시즌1을 끝내고, 시즌2를 연재중인데 시즌2에서는 원 인터내셔널을 퇴사한 오상식이 전에 함께 일하던 '김부련', '김상수'와 함께 중소기업인 '온길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그 과정에서 원인터내셔널과 계약기간이 끝난 장그래를 온길인터내셔널에 입사 시켜 다시 함께 생존경쟁에 놓여 산전수전을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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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속에서 장그래가 자신을 미생이라 말하는 순간은 뭔가 슬픈 느낌이 든다.

아마도 나 역시 그러한 사람 중 하나라는 공감어린 감정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을 드라마로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이미 알겠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로만 보기엔 한 회 한 회 읽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다.

비교적 사실적인 묘사로 직장인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은 이 작품, 아직 읽어보지 않은 직장인, 혹은 예비 직장인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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