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제발 나를 봐주세요, 이건 차라리 야설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주인공은 아침에 산으로 운동을 하러 나가면 남자들이 노소를 가리지 않고 넋을 놓고 쳐다볼 정도로 미인인 대학생입니다. 작화가 다소 취향을 탈 것 같은 느낌이라 이 부분이 와닿지 않을 독자도 있겠지만 작중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이견의 여지는 없습니다. 주인공은 미대생으로 예술가를 꿈꾸다가 결혼으로 인해 꿈을 접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예술고-미술과를 가서 성적도 잘 나오고 상도 많이 타는 모범생이라는 설명이 따라붙는데, 내용 진행과는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그냥 그런 배경이 있다는 정도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내외적으로 흠잡을 곳이 없었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노출성애에 사로잡힙니다. 노출의 계기는 좀 뜬금없어요. 그냥 어느 순간, 어느 날 갑자기 그런 내면의 욕망에 눈을 떠버립니다. 평범했던 대학생이 갑자기 노출광으로 돌변하는 게 조금 깰 수도 있겠지만 과정은 그냥 과정일 뿐, 탑툰 인기작에 어울리는 재미를 원하는 독자라면 눈감고 넘어갈 줄 알아야 하는 법입니다.
초반 도입부를 지나고 나면 내용이라고 할 것은 더더욱 빈약한 편입니다. 주인공이 아파트 단지, 거리, 빈 건물을 헤집고 다니며 노출이라는 범죄행위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전부라고 보면 됩니다.
특이한 것은 그림 이상으로 상황 설명과 묘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글'이에요. 일단은 주인공의 내면 묘사라고는 하지만 비중이 상당히 커서, 그림과 글의 비중이 한 7:3 정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림 부분(작화)는 직접 확인해 보면 되겠고 글은 꼭 21세기 초반 한국 인터넷 출처의 외설들을 떠올리게 하고요. 그래서 글이 많이 나오는게 좋았냐고 물으면 이 부분도 작화만큼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한 2화 정도만 살펴도 충분히 파악이 되는 웹툰이라, 본인의 취향에 확신이 없으면 직접 확인하는 쪽이 제일 좋겠습니다.
- 이전글스토킹, 범죄의 파노라마 24.05.27
- 다음글말랑한 그이, 표준 레진식 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