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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그림체의 신작 웹툰이 등장했다. 작품의 첫 부분에는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나온다. 다정이라는 이름의 소녀와 은정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있다. 은정이와 다정이는 둘 다 그림의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은정이는 다정이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소녀이다. 또한 이 보육원은 '보육원'이라는 간판만 들고 있을 뿐 다른 곳들과는 어딘가 많이 다른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갑자기 찾아온 한 명의 사내, 그는 보육원장과 대화를 나눈다. 그의 정체는 영성그륩의 부회장, 즉 재벌가의 총수 급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사내는 재능이 있는 소녀를 자신이 데려가겠다고 하였고, 보육원장은 그럼 '다정'이라는 아이를 데려가라고 추천해준다. 허나 이 얘기를 몰래 엿듣고 있던 은정이라는 소녀가 자신 혼자 버려질 것을 두려워 해 결국 머리를 써 다정이와 자신의 이름표를 바꿔버린다. 어린 여자애가 영악하기 짝이 없다.

<표정이 더 소름돋는다.>
이 영약한 은정이는 순수하고 어린 다정이를 속이고, 이름표를 뺏고서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녀가 숨어있는 동안 부회장의 눈을 들어 이 보육원을 도망갈 속셈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은정이는 다정이를 보일러실에 숨기고, 자신은 부회장에게 찾아간다. 그러나 보일러실에 가스가 새 화재가 나고 다 죽을 뻔한 위기에 다정이와 같은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철수라는 친구가 다정이를 구출해주고, 그들은 철수를 데리러 온 또다른 세력에게 구출돼 그쪽으로 넘겨진다.

<급한 와중에도 소녀를 챙기는 철수>

<철수를 데리러 온 사내와 우연히 딱 마주친다.>
철수와 다정, 그들이 잡혀가게 된 곳은 '아버지'라는 군주가 군림하는 왕국이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아버지를 따르며 아버지에게 매일 같이 폭력을 당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그들의 왕국의 법칙이다. 모두를 가족이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그들을 연결해줄 연결고리가 필요할 뿐. 끔찍한 지옥 속에 다정이와 철수는 빠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순식간에 7년이 지나간다. 7년 뒤에 다정이의 모습이다.>

<고등학생이 된 철수, 존잘이다. 다정이와 철수 둘다 화상 자국이 있는데 아무래도 보육원 사건 때 있던 화상으로 추측된다.>
고등학생이 된 다정이는 예전과 다르게 어딘가 난폭한 소녀가 되어 있었다. 걸핏하면 먼저 손이 나가기 일수인 폭력적인 소녀가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가 자라온 가정환경에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폭력만으로 대체되는 세계에서 그녀는 자라왔고, 믿을 건 철수 하나 밖에 없었지만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배운 게 아닌가 추측된다. 어릴 때부터 미술의 엄청난 재능이 있던 다정이는 스스로도 미술을 좋아하는 소녀였고, 아직까지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자신에게 사치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떻게든 미술을 배우고 싶지만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 심지어 그녀가 살아가는 가족들은 어떤 일을 처리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람을 패는 일로 추측된다. 그의 아버지가 벌이는 사업이 이것으로 보이는데, 현재의 다정이가 싸움을 잘하기에 그 일을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혹시라도 손이 다칠까 싶어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다정이를 때리는 것이 아닌 그가 사랑하는 오빠인 철수를 때린다. 가장 괴롭고,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이 무엇인지 아는 정말로 악마 같은 인간인 것이다. 안 그래도 인생을 통째로 빼앗긴 소녀는 끔찍한 지옥 속에서 악착같이 버티며 살고 있다.

<철수를 때리는 소리를 들으며 괴로워하는 다정이>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다정이는 천재 중에 천재, 가히 초월적인 지능을 가진 아이이다. 이런 아이를 이렇게 억압된 환경 속에서 자라게 하니 얼마나 괴로웠을까>
학교에서도 그녀는 무시 당한다. 그녀의 소문은 이미 안 좋게 퍼진지 오래고, 걸핏하면 먼저 손이 나가는 습관으로 인해 학생들은 모두 그를 무서워하거나 혹은 괴롭히거나 두 분류 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뒤처리를 하는 건, 아버지와 그리고 철수이다. 철수는 오로지 자신의 여동생인 다정이만을 생각하고, 그녀를 위해서 살아간다. 다정이는 장래희망 조사표에 자신의 장래희망은 화가라고 적어내지만 선생은 그녀의 얘기를 들은 채도 하지 않고 오히려 독설을 퍼붓는다. 너 같은 녀석이 깡패 같은 짓거리를 하고 다니니까 학교 분위기만 흐려진다고, 선생은 전혀 학생으로서의 그녀, 혹은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보고 있지 않다. 그저 반 분위기, 학교 분위기를 흐리는 여자 아이 한 명, 양아치 한 명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런 그의 교육 가치관은 절망하고 있는 이를 더 절망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한 가치관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나 다정이는 마음이 굳센 아이이다. 이런 인생은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하고, 학교 벽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스프레이로 화려한 그림을 그린다. 이와중에 다정이의 인생을 빼앗은 은정이는 부회장의 집에서 무럭무럭 자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사실 이미 그녀의 가족들은 그가 진짜 다정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 하다. 당연한 이치였다.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애초에 티가 나기 때문이다. 남의 인생을 훔쳤다 한들, 그녀의 재능까지 훔친 건 아니니까. 점점 더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다정과, 현재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거짓된 가면을 쓴 은정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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