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장난감>, 인생막장 아동학대 부모의 역지사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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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김상재'는 웹툰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소위 막장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퍼마시는 알코올 중독에, 더 최악인 건 그에게는 아내가 떠나가고 홀로 남겨진 아들이 있는데, 잘 풀리지 않는 인생에 대한 화풀이를 아들 '사연'에게 무자비한 폭력으로 해소한다는 점입니다.
달동네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잔인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사연이의 삶은 지옥과도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사판 동료의 권유 아닌 권유로 점집에 가서 조만간 인생의 일대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점괘를 듣게 되는데요.
막장 인생답게 이 점괘를 믿고 복권에 쌩돈을 태우던 그는, 거리를 지나가다가 한 소년, '박해오'와 영혼이 바뀌게 됩니다. 해오는 부잣집 아들로 처음에 김상재는 젊음에다 팔자까지 폈다면서 매우 기뻐하죠.
김상재의 기대 내지는 착각과는 달리 해오의 가정 환경은 물질적으로 부유할 뿐 정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습니다. 김상재가 아들에게 저지른 잘못과 패악질과, 역지사지 라는 리뷰글의 제목을 감안한다면 대략 짐작이 가능할 겁니다.
비록 아이의 몸에 깃들어 있는 영혼이 아이였지만, 해오가 된 김상재가 막장스러운 해오의 부모 밑에서 탈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육체적, 물리적인 한계와 더불어서 김상재가 그다지 영리하게 행동하지 못한 탓도 있고, 돈 많은 싸이코들이 워낙 보편적인 범주를 한참 벗어난 미친년놈들이라서 그런 탓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혼 빙의, 스릴러, 아동 학대, 사회고발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웹툰입니다.
사실 내용 자체가 그렇게까지 신선하다거나 연출이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스토리를 말로 설명해도 그렇고 직접 감상해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워낙 충격적이고 보기 힘든 소재를 아이의 입장에서 - 혹은 아이가 되어버린 어른의 입장에서 -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밀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페이지를 넘기도록 하는 힘은 만만치 않습니다. 작화는 심플하면서도 이야기 전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편이고요.
웹툰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불쌍하면서도 응원할지 말지 애매해지는 묘한 구도가 조성됩니다. 결말이 어떻게 날지도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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