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인공지능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의 기업>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탄탄한 스토리와 상상력, 그리고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문장력과 소설력이 있는 웹툰.
꿈만 꿔도 돈을 버는 이상한 기업에 취직한 주인공이 ‘리사’를 만나게 되면서 전개되는 스토리.
문명을 지배하는 거대기업과 거대기업을 움직이는 인공지능. 그 인공지능이 꿈을 꾸기 시작한 웹툰.

우리나라 속담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작은 것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 큰 것이 된다는 뜻이다. 작고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하찮게 여기지 말고, 하나하나 모으다 보면 커다란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읽은 글이 있다. 90년대를 기준으로 사람이 일생 동안 잠자는 시간은 24년, 일하는 시간은 13년, TV 시청 시간은 10년, 목욕시간은 1년 등 하루하루 쪼개서 하는 것을 일생이라는 단위로 계산 한 것을 보았을 때, 작은 시간들이 모여 엄청난 시간을 이룬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일생 동안 자는데 보내는 시간이 꽤나 많다. 음…생각 이상으로 훨씬 많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잠자는 시간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이 있다. 바로 <꿈의 기업>이다.

<꿈의 기업>의 리뷰에 앞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정의가 있다. 바로 자각몽이다. 영어로 하면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이다. 이는 자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의식이 '뚜렷한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자각몽을 소재로 한 영화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 있다. '자각몽'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꿈의 기업>을 정독하는 것이 웹툰 이해에 도움이 된다.

<꿈의 기업>의 도입부는 위에서 말한 내용을 언급한다. 평균적으로 성인은 7~8시간을 자고, 인간의 수명이 80년이라고 계산하면 우린 그 중 23년을 수면상태로 보내는 것이다. 그들이 23년을 더 활동할 때 그 효율성이 더 극대화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회사가 인간이 자는 동안 생체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리고 그것이 하루 동안 흐트러진 인간의 중심조절 시스템을 복구한 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회사는 오랜 연구 끝에 생체 에너지를 추출하는 기술을 발견했고, 건강한 생체에너지를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시스템도 갖추게 되었다. 이 회사의 이름은 바로 드림코퍼레이션이다.

<꿈의 기업>에서 ‘드림코퍼레이션’은 경력, 학벌, 나이 등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고 사원을 모집해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선보였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직업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드림코퍼레이션’에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이곳의 업무라고는 종일 잠만 자는 것인데 연봉이 2억이었다. 사람들은 사기가 아니냐고 의심을 했지만, ‘드림코퍼레이션’은 다국적 제약회사 왓슨제약의 전신이고 사기업, 공기업 합쳐 고작 20명 뽑은 현실에서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다.

‘드림코퍼레이션’의 최종 면접에서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라고 한다. 그 조건은 '1. 외출외박 금지, 2. 정해진 장소 외에는 출입 금지, 3. 계약기간은 3년' 이라는 것이다. 이를 어길시에는 받은 임금과 계약금의 열 배를 물고 퇴사를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부당 할 수 있지만, 3년 동안 일자리가 보장 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 <꿈의 기업>의 주인공도 의심반 설렘반으로 '드림코퍼레이션'에 입사를 하게 되지만, 왠지 모르게 회사를 다닐 수록 찝찝함과 궁금증이 계속 생기게 된다.

‘드림코퍼레이션’의 CEO는 인간이지만, 그 중심에는 ‘리사’라는 이름의 첨단 인공지능이 있었다. ‘리사’는 휴먼 안드로이드와 인공지능의 정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정말 인간처럼 행동하고, 표현하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컨트롤 하는 세상에서 과연 ‘드림코퍼레이션’의 실체는 무엇일지….뒤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소름의 연속 그 자체인 웹툰. 바로 <꿈의 기업>이다.

<꿈의 기업>에 관한 더 이상의 줄거리는 중요한 내용을 스포일러 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정리했다. 이 엄청난 소재를 웹툰에서 다룰 수 있다는 것에서 놀라웠고, 이를 기반으로 영화가 제작 된다면 엄청나게 인기있을 거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꿈의 기업>은 장면 하나하나에 복선이 있고, 그 복선을 이해할 때마다 온몸에서 소름이 돋는다. 그만큼 작가가 웹툰을 연재 함에 있어 많은 공부와 연구를 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순간의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에는 추측 댓글을 활용하면서 읽는 것도 웹툰을 재미나게 읽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꿈의 기업>은 ‘루시드 드림’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동시에 ‘드림코퍼레이션’의 비밀을 파해칠 것만 같은 흥미로운 전재와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조화를 이룬다. 신선하고 언제 뒤통수를 때릴지 몰라 더욱 흥미 진진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꿈의 기업>은 3부 에 접어들었다. 방학을 맞이해 시간이 많은 독자들이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추천하는 웹툰이다. 기술발전에 따른 책임감도 느껴지고 밝지만은 않은 소재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웹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저절로 웹툰 속 세상에 빠져들게 되는 웹툰. 바로 <꿈의 기업>이다.
- 이전글왜 이쁨받는 며느리가 되려하는가, '며느라기' 24.05.27
- 다음글우렁이와 사랑에 빠졌다?! '우리 집 우렁이는' 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