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인간을 먹는 성 - 이야기의 방향은 어디로 갈 것인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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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큰 성이 하나 있었다. 누가 지었는지, 누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성은 그야말로 호기심의 대상이었고 사람들은 이것에 다가가보았다. 하지만 성 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의문의 존재인 성은 소문으로 더덕더덕 붙은 존재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큰 소문은 성이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었다. 이에 수많은 이들이 성에 도전을 했지만 그 누구 하나 돌아오는 이가 없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소문은 점차 점철되어 굳혀졌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바로 그 성의 문을 열고 사람이 나온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기절초풍을 했고, 그에게 무수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입을 열지 않았고, 사람들은 호기심에 미쳐 그를 막아섰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자신을 말리지 말 것, 즉 자유를 대가로 하여 연 무거운 입술 새의 문장은 수많은 사람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성 안에서는 늙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그가 한 말이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는 300년이라는 시간을 성 안에서 보냈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이에 더 큰 호기심을 남기지만 의문의 씨앗이 되는 사내는 홀연듯이 마을을 떠난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성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이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탄>이었다.
그는 자신의 형을 찾으러 <아르네스>와 함께 성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목격한 풍경은 그야말로 이질적임의 끝이었다. 낙원이라기에는 피폐하기 그지없는 공간 속에서 그는 혼란에 빠지고, 이야기는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뒤틀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인에 의해 빛이 되어 하늘로 쏘아진 <아르네스>를 본 그는 정체 모를 무언가의 도움을 받아 세계를 이동하게 되고, 새로운 공간 속에서 지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죽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서 살아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성으로 돌아가고, 그녀를 구해내기 위한 그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보고 있노라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퀄리티는 물론 소설책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는 이 웹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칫하면 복잡해지기 쉬운, 꼬일 수 있는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도 이 웹툰의 매력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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