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인간소녀를 향한 늑대인간의 사랑, <하나의 하루>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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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늑대인간의 사랑이 이루어질까? 조바심을 가지게 되는 웹툰.
늑대인간의 귀여운 모습이 돋보이는 웹툰.
‘늑대인간’에 관한 이야기는 세계 곳곳에 있다고 한다. 늑대가 사는 곳, 혹은 예전에 살고 있었던 곳, 거기에는 거의 예외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늑대인간에 대한 전설은 다양하다고 한다. 이는 아마 늑대가 온 세계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이다. 다양한 설화들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은, 밤이 되면 그들은 사람에서 늑대로 변신하여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잃고 포악해져서 가축이나 인간을 습격, 그 고기를 날것으로 먹는다는 것이다. 이런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웹툰이 있다. 바로 <하나의 하루>이다.

<하나의 하루>의 작가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라는 유명한 작품의 작가인 ‘석우’이다. 작가는 전작품과 마찬가지로 인간과 인간이 아닌 자의 로맨스를 다룬다. 전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이 '뱀파이어'로 설정이 되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늑대인간'이다.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웰메이드 작품이기에 후속편에 대한 독자들은 기대감을 많이 나타냈다. 그랬기 때문에 후속작을 연재하기 전 작가는 꽤나 부담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나의 걱정과는 달리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후속작<하나의 하루>는 그런 기대감에 부응하는 작품이라 생각할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매력적이다.

<하나의 하루>는 인간과 ‘늑대인간’의 사랑을 그린 웹툰이다. 하지만 이 웹툰은 그저 사랑스럽고 달달 하기만 한 웹툰은 아니다. 만화 속의 ‘늑대인간’에 대한 차별로 보여지는 인간의 더럽고 추악한 면을 보여준다. 인간과 공존하는 것이 허락이 되었지만 결코 반기지는 않는 현실이 웹툰 속 설정이다. ‘늑대인간’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지만, '늑대인간'에게 목줄을 함으로써 늑대로 변하지 못하게 해 그들을 노예처럼 키우는 잔인한 세상이다.

어느 추운 겨울, 늑대 한 마리다 피투성이인 채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때 총 장전 소리에 뒤를돌아서 보니 군인들이 늑대를 향해 총을 겨눴고, 총성이 울린다. 그리고 어린 소녀 ‘하나’와 그의 가족이 쓰러져 있는 어느 피투성이 소년을 발견했는데, 그 소년은 ‘늑대인간’의 새끼였다. 그들은 그 소년을 거두어주고 ‘하루’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치료해 주었으며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준다. ‘하나’의 집은 다른 집들과는 다르게 늑대인간을 인간과 동일하게 여겼다. 늑대인간의 안정성이 확인되고,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런 ‘하루’와 어린 시절부터 같이 살아온 ‘하나’는 ‘하루’를 남동생으로 대한다. 그러나 ‘하루’는 ‘하나’에게 다른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하나의 하루>의 여자 주인공 ‘하나’는 ‘하루’를 자신의 친남동생 처럼 대하며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에게 다가오는 한 남자 선배. ‘하루’에게 이성으로서 마음을 품지 않도록 그 선배에게 일부러 호감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선배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고 선배를 냉정하게 내치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 ‘하루’에 대한 이성적인 감정이 점점 커져가는 '하나'이다.

그리고 <하나의 하루>에서 남자 주인공 ‘하루’는 늑대인간이다. '하루'가 가지고 있던 늑대로 변하는 습성은 퇴화되어서 반인반수가 되어버리고, '하루'는 어릴 적 기억이 사라진 채로 살아간다. ‘하나’에 대해서는 누나 그 이상의 마음을 품고 산지 오래다.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하지만, ‘하나’는 매정하게 자꾸만 ‘하루’를 밀어낸다. 같이 지내는 다른 늑대인간 누나에게 '하루'가 '하나'에게 가지고 있는 그 마음을 들켜서 ‘하루’는 ‘하나’의 곁에서 억지로 멀어지려 하지만, 이미 깊어져 버린 그 마음은 돌이킬 수가 없다. 그러던 중 ‘하나’에게 다가오는 어딘가 이상하고 찜찜한 선배.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하나’를 선배로부터 지키려는 ‘하루’이다. 그런데 그 선배는 ‘하나’와 같이 사는 늑대인간 ‘하루’가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서로에게 끌리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태생의 문제 앞에 솔직한 마음을 숨긴채 살아가는 '하나'와 '하루'를 중심으로 스토리는 전개되는 중이다.

<하나의 하루>는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스토리를 더욱 애틋하고 로맨틱하게 만든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색감을 사용하고 섬세한 스케치로 동화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이것 역시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다.

<하나의 하루>가 로맨스 장르이긴 하지만, 웹툰 전개 과정에서 간간히 나오는 인간의 난폭한 이면이 로맨스의 애틋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기에 매주 연재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몇몇의 독자들은 간혹 로맨스 소재만 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지만, 저런 극적인 요소가 있기에 더욱 아련한 느낌을 주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하나의 하루>는 2017년 4월 5일 1화 연재를 시작으로 현재 98화가 연재 중이다. 스토리 전개 속도도 박진감이 넘치고 몰입력도 뛰어난 중이다. 평범한 로맨스 장르가 지겨운 독자나, 한편의 드라마/영화 같은 느낌의 웹툰을 찾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웹툰. 바로 <하나의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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