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웹소설 원작의 뜨거운 감자 딥다크 판타지 웹툰, <66666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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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빙의’, ‘회귀’는 이제 웹소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어가 되었습니다.
보통 이러한 양산형 판타지 작품들은 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네이버웹툰에도 이런 키워드를 가진 웹툰이 늘어났습니다.
그중 하나가 <66666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인데요, 저 같은 경우 썸네일에 이끌려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흔한 양산형 작품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 외의 퀄리티와 작화, 연출에 감탄한 뒤로 매주 기대하며 챙겨보고 있는 웹툰이 되었습니다.
아직 공개된 건 5화까지지만 1화 반응과 달리 재미있다는 댓글이 주를 이루는 <66666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 한번 만나보시겠어요?
디아블로 볼피르는 과거 강대했던 흑마법사로, 12신에 맞서다 봉인되었지만 웰턴 백작 가의 장남 ‘제이미 웰턴’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아버지 ‘아르게노 웰턴’ 백작은 왕국에서 다섯 명뿐인 소드마스터, 어머니는 위대한 마법사 가문의 하나뿐인 여식 ‘시어스 벨 웰턴’으로, 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죠.
하지만 겉으로만 봤을 때 위대한 스펙을 자랑하는 이 부부의 특징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 팔불출이라는 것입니다.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던 제이미가 이 부부의 넘치는 애정 공세에 피곤함을 느끼는 장면이 반복되어 나올 만큼이나요.
이런 모습은 작품 내 코믹적이면서 제이미의 성격과 귀여움을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부모 앞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을 연기하던 제이미는 혼자 있을 때마다 본래의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이때 제이미가 아닌 디아블로 볼피르로서의 자신감 넘치면서도 광기있는 흑마법사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납니다.
제이미가 가진 능력 역시 과거 신들과 맞서 싸운 흑마법사였던 만큼 그가 가진 마나는 엄청나서 위대한 마법사 ‘린멜’이 전설적인 천재가 될 거라고 치켜세울 정도였습니다.
작중에서도 자화자찬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 만큼 먼치킨으로서의 시원한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가 전개되는 첫 사건은 아버지가 영지에 ‘제니스 교’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제이미는 제니스교에 강한 적대감을 보이며 ‘더러운 신성력’이라고 말하는데요, 아마 과거에 이들과 안 좋은 관계로 엮였던 것 같습니다.
이들이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된 제이미는 조직의 중간 간부인 ‘한니’를 압도적인 마력으로 처치하고, 사령술을 써 ‘아자드’와 ‘라이자’에게 직접 아버지에게 가 자백하라는 임무를 내리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공개된 내용의 줄거리인데요, 아직 전개된 스토리가 적어 내용을 유추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포인트를 잡고 앞으로의 스토리를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제이미는 왜 12신을 죽이려고 하는가. 이것은 제이미의 존재 이유이자 이야기 흐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중 제이미가 ‘신이 인간을 가지고 노는 것도 열받는데’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는 제이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12신이라 객관적이지는 않지만 신과 인간들이 긍정적인 공존관계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죠.
디아블로가 굳이 흑마법사가 된 이유도 어쩌면 이와 관련 있지는 않을까요?
둘째, 제니스 교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첫 사건인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 영향을 끼칠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신매매라는 중대한 범죄를 계획하는 조직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어린아이이고, 대립관계는 자식 사랑이 지독한 웰턴 백작이기에 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 웹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완성도 높은 연출과 작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간혹 오글거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저도 약간 그렇게 느끼긴 했습니다만, 아들로서의 제이미와 흑마법사 제이미의 모습이 확실하게 이중적으로 구분될 만한 연출에는 감탄했으니까요.
부모 앞에서는 애교 많고 상큼한 영락없는 어린 아이 같지만, 사실은 광기 넘치고 소름 끼치는 능력을 가진 흑마법사라는 걸 흡입력 좋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귀여운 척을 해야 하는 제이미의 고충이 코믹하게 그려지기도 하죠.
하지만 흑마법사임에도 그 본성 자체는 악한 캐릭터가 아닐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는 앞으로 인신매매 사건에서의 제이미의 태도와 12신들이 어떤 존재이냐에 따라 나타나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웹소설이 원작인 만큼 소설에서 필요한 부분과 장면만 골라 센스 있게 연결하면서도 소설을 보지 않은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야 하는데, 그것 역시 원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원작을 읽지 않았는데도 지금까지의 개연성이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고 여겨진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제목이 진입장벽이라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제목만 보면 양산형 작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12신들이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이중적이면서도 천재적인 면모에 매력을 느껴 아직까지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먼치킨물, 환생물, 다크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읽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원작인 소설 역시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니 스토리는 이미 인기가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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