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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 걸까? '빵점동맹'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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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0회 작성일 24-05-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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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무리 대학이 의무가 아니고, 직업의식이 바껴가며 직업의 귀천이 사라지고 있다고 해도 아직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꿈을 배우기 보다는 좋은 스펙을 위해 직장을 위해 혹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한다. 상위권에 있는 대학에 간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까. 대기업이나 공무원에 들어간다면 모든 것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날까. 그게 아니라면 대체 우리는 뭘 위해 이런 과정들을 밟아가며 현재 입시체제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치는 것일까. 이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대한 비판하는 웹툰이 바로 '마사토끼'작가님과 'joana' 작가님의 '빵점동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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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점을 받고 기뻐하는 귀여운 여학생이 빵점동맹의 여주인공 '백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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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것에서 0점을 맞아버리는 마치 반항아와 같은 '임영수'가 남자주인공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대학교 마지막 전국연합입학력평가에서 500점 만점에 500점 만점을 맞은 전국 1등을 한 '백희지'와 모든 곳에서 0점을 하는 '임수영'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물론 전교 1등과 0점만을 맞는다고 하는 특이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다는 것 자체가 약간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웹툰이라는 가상의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그런 것을 굳이 따져가며 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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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동맹의 처음 이야기는 수능이 있기 한달 전인 10월이다. 10월에 그들은 같은 학교에 있지만 접점을 갖을 수 있지만 갖지 않는다. 컷닝을 위해 남자주인공 임영수가 백희지에게 접근하려고 하지만 결국엔 안하고 빵점을 맞은 것이다. 그리고 그 둘다 무사히 수능을 치룰것 같지만, 그 둘은 그해 수능을 본 후 재수학원에서 만나게된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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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만점을 받았던 백희지의 경우에는 수능 보러 가는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힘쓰다가 결국엔 10분 지각하게 된다. 원래는 시험장으로 가는 길인데다가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그냥 지나쳐 가려고 하지만, 결국엔 안된다. 아침출근시간이라 모든 사람이 할머니가 쓰러져있어도 그냥 신경 쓰지 않고 다들 제각기 갈길을 가기 때문에 본인이 심장마사지 해 주지 않으면 할머니의 목숨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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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희지는 10분 지각하게 되고, 선생님에게 사정을 말해보지만 선생님은 백희지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여 일부로 시험을 못보게 질질 끌며 시험 방송이 나올 때까지 설교를 하며 백희지가 수능을 못보게 막아버린다. 그 후 백희지는 어른에 대한 불신이 생겨 본인이 한 일을 어른에게도 말 안할 정도로 마음을 닫아버린다. 수능을 아예 보지 못했다는 점과 본인이 착한일을 한 후에도 불신과 거짓말쟁이로 몰고가버린 선생님에게 받은 상처로 백희지는 한참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큰 좌절에 빠져 있지만, 하지만 대학을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결국엔 재수학원으로 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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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경우는 수능 뿐만 아니라 학생부성적과 기타 모든 것을 0점 맞았던 임영수는 그의 특이한 행동으로 인해 'GAIST'에서 그에게 특별 면접을 제안한다. 그리고 입학까지도 권한다. 하지만, 임영수는 정중히 거절한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임영수의 숨겨진 사정이 나오면서 왜 이런 행동을 한지 풀어가지만, 임영수는 다음 재수에는 컷닝으로 500점 만점을 맞고자 하는 능력으로 거절해버리고 재수학원에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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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난 백희지에게 컷닝을 통한 500점 만점을 맞기 위해 제안한다. 그리고 재수하는 일년동안 그들이 꾸려가는 이야기가 바로 빵점동맹이다.  

지금까지 소개하는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빵점동맹은 수능에 대한 체계 뿐만 아니라 학교의 비효율성, 그리고 무조건 규칙에 얽매여 행동하는 행동의 비효율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입시제도는 언제나 과연 이 것이 아이들의 미래에게 옳은 것일까. 그리고 진짜 인재들을 이런 방식으로 추리고 교육시키는 것이 옳을까 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많이 재기되왔던 사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체계는 바뀌지 않고 새로 태어난 아이들도 이런 체계를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 것을 보여주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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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주제이고 아직도 변하지 않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만큼 웹툰도 어두울꺼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 임영수의 캐릭터 자체가 워낙 말빨 캐릭터인데다가 백희지라는 캐릭터 자체도 꽤 긍정적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또한, 빵점동맹은 무작정 이런 교육현실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내용이 전체적으로 배경으로 깔려 있다면 그 위에서 각자 개성이 있고, 숨겨진 사정들이 있는 캐릭터들이 스포트라이트이기 때문이다. 보면 알겠지만 이 둘의 관계는 점차 화를 가면 갈 수록 돈독해진다. 이 웹툰은 현재 완결이 난 상태이고 필자는 이 이야기의 끝을 안다. 하지만, 끝의 결말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 직접 빵점동맹을 보고 이 둘의 컷닝 대 작전으로 수능을 볼지 안볼지 그리고 본다면 성공할지는 웹툰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참고로 이 웹툰의 맨 마지막의 에피소드에 컷닝으로 만점맞는 법이라고 하면서 마사토끼님의 인터뷰가 있다. 수능 시스템의 헛점을 이용하는 법인데, 그게 진짜 가능한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이미 알려진 방법이기 때문에 이미 소용이 없겠지만, 마사토끼 작가님이 서울대생이라는 점을 보고 마지막에 남긴 마사토끼 작가님의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또 하나의 재미를 준다.

현재 고등학생이라면. 혹은 대한민국의 입시체제를 겪었다면, 왜 공부를 하는 건지 의문을 갖은 웹툰 빵점동맹을 보며 이 두 주인공의 이야기 들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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