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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나를 달래줘>, 욕구불만 유부녀·유뷰남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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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2회 작성일 24-05-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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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프리랜서 소설가로 그의 팬이었던 아내와 결혼해서 1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둘의 관계는 썩 괜찮은 편인데 단 한 가지, 성생활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주인공 정훈이 소위 말하는 '조루'이기 때문이죠. 아내는 점차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당장 결혼생활이 파탄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훈은 한국 아파트 주거생활의 정기행사인 분리수거를 위해 집을 나섰다가, 복도에서 바로 옆집에 사는 '은주'를 만나게 됩니다. 은주는 대단히 도발적인 차림과 공격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유부녀로, 이런저런 민망한 시츄에이션을 통해 정훈에게 은주의 존재가 각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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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은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성생활에 문제가 있는 유부녀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유망한 게임회사의 사장으로, 경제적·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아내를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입니다. 그가 필요할 때만 아내를 안고 여자의 만족에는 전혀 관심이 없죠. 결국 욕구불만에 시달리게 된 은주는 영 좋지 못한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옆집에 사는 정훈이 그 해결책의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실정법을 위반할 소지가 다분한 모 이상성애적인 행위입니다. 후자의 행위에 전자의 정훈이 끼어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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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한국 남성향 19금 웹툰에서 인기가 좋을 만한 소재들을 잔뜩 섞어서 내놓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입니다. 유부녀, 불륜, XX(직접 확인하시길), 미인인 아내도 있고, 기타 등등. 꽤 좋은 점은 다양한 소재들을 과감히 섞으면서도 지나치게 잡탕스럽지도 않고, 한 줄기의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도록 영리하게 전개를 끌어간다는 점입니다. 각 소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분량도 적절하게 배분하고 있습니다. 정훈의 관점에서 시작해서 은주에 대한 궁금증을 잔뜩 끌어낸 다음에, 은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도 제법 신선한 편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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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메이킹도 좋습니다. 초중반까지는 결국 볼륜이긴 하지만, 두 유부녀와 유부남에게 이성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되 감정적으로 동감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배려합니다(?). 아, 근데 남자 주인공인 정훈 쪽은 별로 그렇지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조루를 불륜으로 해결한다는 건 글쎄요. 은주와는 달리 딱히 와이프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요. 오히려 그 반대로, 정훈의 아내는 착실한 데다 조루로 인해 괴로워하는 남편을 다그치거나 비난하지 않고 따스하게 안아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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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이가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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