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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단짝의 경계>, 오랜만에 본격 백합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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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4회 작성일 24-05-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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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의 경계'는 플랫폼 봄툰에서 작년 11월에 완결이 난 백합 웹툰입니다.

좀 딴 소리지만 요즘에 백합 웹툰은 정말로 드뭅니다. 특정 플랫폼이 아니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인데, 바로 그 얼마 안 되는 플랫폼 중 하나가 바로 봄툰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백합물들이 BL을 메인으로 미는 곳에서 곁다리 라는 느낌으로 극소수가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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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작품은 '오메가버스'라는 설정을 차용한, 봄툰에서 태그로 검색해 보면 무려 400개가 넘는 작품이 쏟아지는 세계관을 차용한 작품인데요.

사실 이 오메가버스 라는 게 어디서 시작한 건지, 각 작품 간에는 얼마나 관계가 있는 건지,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95% 이상의 오메가버스가 BL인 것처럼 보이고요.

그래서 오메가버스가 무슨 설정인가 하면, 사람한테는 열성,우성, 알파, 오메가 등의 속성(?)이 있고, 사람들의 관계는 이 속성에 따라 갈리는 것이지 남녀 라는 성별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여자끼리도 삽입이 가능하다는 그런 설정입니다.

참고로 이 속성이 세계관 속 인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사회적, 신체적으로 알파이나 오메가이냐, 그리고 열성이냐 우성이냐에 따라서 삶이 어느 정도는 결정된다고 봐도 좋은 것 같아요. 현실에서 사회적 신분이나 집안의 재력이 그런 것처럼요.

뭔가 제법 복잡한 설정이 따라붙는데, 사실 '단짝의 경계'라는 작품에 한정하면 공부하듯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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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해 보지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인 '민주'와 '하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로, 고아인 어린 하윤을 부잣집 딸인 민주가 거둬서 민주의 아버지가 하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민주는 하윤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노골적으로 애정을 표현하지만, 하윤은 그런 민주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GL이라는 장르를 감안해도, 혹은 감안한다면 더더욱 아주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공식 분류상 '직진공' 과 '상처수' 라고들 하지요.

약간 전형적인 인물 구조이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와 팬들의 호응이 널리 입증된 구조이기도 하고, 또 같은 소재라도 다루는 솜씨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니까요.

총 완결까지 분량이 30화라서 질질 끌지도 않고, 민주나 하윤 같은 인물들도 때때로 감정적이지만 지나칠 정도로 서로에게 헤맨다는 느낌은 없어서, 클리셰로 인한 거부감 없이 장르를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내러티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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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도 아주 우수한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기는 탄탄하고 장르와 내용에 잘 어울리게 화사한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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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봤을 때 장르와 소재에서 독자와 팬들이 기대하는 재미에 충실한 수작입니다.

물론 이런 평가에는 필자가 백합 장르의 오랜 팬이라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겠지만, 달리 말하면 백합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곧장 가서 읽어보셔도 좋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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