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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열쇠를 줍자, 땅에서 문이 열렸다 "열쇠 줍는 아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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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24-05-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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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는 오늘도 다양한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발견된다. 과거에는 거의 모든 자연현상들이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무언가로 인식되었지만,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 그 원리와 실체가 밝혀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알 수 없는, 혹은 불완전한 가설밖에 존재하지 않는 기이한 현상들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웹툰 ‘열쇠 줍는 아이’는 그런 현상들 중 하나인 ‘싱크홀’ 을 메인 소재로 삼은 이야기이다. 그것도 보통 구멍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면 돌아오지도 못하고, 관찰이나 구조도 불가능한 무시무시한 구멍이다. 작중에서는 'Hole', 이름 그대로 ‘구멍’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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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과 ‘희진’은 어렸을 때부터 단짝친구였고,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다.

 

영선은 제목에서처럼 ‘열쇠를 줍는 아이’다. 길가에서 많은 열쇠를 줍고 다니며 또 거기에 맞는 자물쇠를 발견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공터에 갔다가 이상한 구멍을 발견하는데, 이때 친구인 ‘희진’이 그녀의 열쇠를 뺏어 열쇠구멍처럼 생긴 곳에 꼽는다. 그러자 지반이 무너지며 거대한 구멍, 말 그대로 'Hole'이 생기고 영선이 빠져버린다. 영선은 필사적으로 희진의 발에 매달려 버티려고 했지만 겁에 질린 희진은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며 영선을 뿌리친다.

 

시간이 지나 희진은 대학생이 되었고, 영선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멍을 조사하려고 당국에서 나섰지만 사람을 내려 보내는 족족 장비와 함께 흔적도 없이 증발하고 만다. 당국은 홀에 대한 접근과 조사를 원천 차단했고 학계에서는 나름의 결론을 내린 상태다. 공식적으로 홀은 전세계에 단 3개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렇게 잊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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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조사 내지는 고고학 정도로 보이는 학과에 진학한 희진은 여전히 Hole에 집착하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그녀를 조롱하거나 우려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영선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희진은 멈추지 않는다.

 

결정적인 변화는 동시에 일어났다. 영선의 집에 갔다가 - 희진은 영선이 실종된 뒤에도 영선의 부모님과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 우연히 어렸을 때 영선이 보여줬었던 책을 보게 되는데, 그 책에는 ‘인도’에 갑자기 등장했다는 동양인 여자애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예전에는 영선이 자신과 닮은 아이가 나온다며 재밌어하며 보여준 책이었지만, 이제와 보니 영선 본인이 틀림없다. Hole이 발견된 또 다른 나라가 바로 인도였다.

 

그리고 희진이 Hole에 대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수상한 종교집단 비슷한 이들이 접근해온다. 그들은 Hole에 대한 정보를 미끼로 희진을 유혹하지만 역시나 꿍꿍이가 따로 있는 듯 그녀의 집을 뒤지고 위협을 가한다. 그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Hole을 추적하고 있는 다른 남자와 함께 희진은 진실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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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 또한 구멍에 빠진 이후 전혀 다른 공간으로 이동되어 만만치 않은 고생을 하고 있다. 영선은 물론 여전히 어린 상태다. 아마 과거의 인도 혹은 제3세계의 국가로 추정되는 시골 마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호의를 건네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영선은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환경 또한 녹록치 않다.

 

그림체는 특별날 게 없지만 담백한 선 처리와 기본기가 탄탄한 인물, 배경 묘사로 복잡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같이 쫓고 있는 독자들을 배려한다. 과거와 현재,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이름 모를 조직의 견제를 받으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희진과 어린 아이의 몸으로 말도 안 통하는 오지를 헤매는 영선을 교차하는 구성인데도 훌륭한 완급조절을 통해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다만 이야기의 특성상 원활한 이해를 위해서, 독자들은 하나씩 밝혀지는 설정과 진실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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