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엄마와 딸x2 - 실제 모녀의 모습이 100% 담겼다!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이토록 더 현실적인 엄마와 딸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있을까.
현실의 엄마와 딸의 모습을 거짓 없이 그대로 솔직하게 담아낸 웹툰,
엄마와 딸X2는 공감 가는 소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작가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이 웹툰은 어디까지나 가상세계를 그려냈다고 하는데도
너무나도 리얼한 느낌이라 작가의 경험담이 조금씩은 묻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여자 나이 서른, 번듯한 직장에서 짤리고 남자친구의 이별 선언까지 겪은 율혜는 철부지 같은 엉뚱한 딸이다.
이혼 후 본인의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엄마, 그리고 인자하시고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여자의 모습이 묻어있는 할머니까지
삼대가 한 집에 모여 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다.
어쩌면 지금도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경험하고 있는 독자들도 있으리라 상상되는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때로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로 따뜻한 일화를 담을 때도 있고 맘에도 없는 소리로
엄마와 다투는 율혜의 모습을 볼 때면 영락없는 현실 속 딸과 엄마의 모습이다.
엄마와 딸X2은 각각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니,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몇 개 꼽아보고자 한다.
74화에서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일을 하시려는 할머니의 모습은 참 가슴이 찡했다.
평생을 일만 하시며 살아오셔서 아픈 몸에도 일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게 진짜 우리 할머니들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항상 자신보다도 자식과 손자, 손녀를 생각하시는 할머님의 모습이 잘 묘사되었다.
또, 53화에서는 엄마와 딸이 다른 모녀의 바람직한 사이를 보면서 부러워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자신들의 경우와 비교하며 서로를 탓하기 바빴다.
그런 두 모녀를 애교 없는 삭막한 사람들이라 그런 것이라며 한 방에 정리해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참 유쾌하다.
이런 모녀 관계가 싸울 때는 또 서로에게 모진 말만 하며 싸우게 되는데, 바로 그런 이야기가 85화, 86화에서 제대로 표현됐다.
좋은 일이 있을땐 겉으로 표현 하는게 내심 쑥스러운 마음에 잘 표현도 안하다가
싸우는 일에는 서로가 열을 올리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모녀 관계,
그러면서도 뒤돌아서서 바로 후회하는 것이 또 둘도 없는 모녀 관계이다. 딸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공감이 많이 될 내용이 많다.
엄마와 딸X2은 필냉이 작가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가 돋보이고, 감정 묘사가 실제 상황처럼 잘 드러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반에 매 화마다 인스타그램의 한 화면처럼 올렸던 것 또한 실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독자들과의 소통을 했던 것이었는데,
내용 전개상 오해의 소지도 있었지만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했던 의도는 좋았던 것 같다.
일상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엄마와 딸, 그리고 할머니까지 3대의 투닥투닥 하는 이야기가
정겹게 느껴지기도 하고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재미있는 소재로 에피소드를 그려갈지 기대가 되고, 율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도 궁금하다.
- 이전글언데드의사 김해골 - 뼈만 남았지만 사랑스러운 그들 24.05.09
- 다음글와치 - 작품에 숨을 불어 넣다 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