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암울한 현실, 가혹한 희망 - TEN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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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N >은 2016년 10월 6일 연재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청춘극장> <1호선>의 작가, 이은재의 최신작이다.
주인공은 ‘김현’은 고등학생으로,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는 소년가장인데, 보고있노라면 그 처지가 더 이상 짠할 수 없다 싶을 정도다.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멍하니 하늘의 비행기를 쳐다보며 ‘저 비행기가 추락했으면’이라고 공상을 하는 정도로, 그 감정상태의 공허함이 오히려 더더욱 짠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메마른 감정상태의 주인공이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여학생과 문자를 주고 받게 되고 데이트 약속을 잡기에 이른다. 그 후 똑같이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비행기를 바라보면서 ‘당분간은 떨어지지 마라’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주인공 ‘김현’의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한 장면으로, 이 작품의 오프닝분량 중 단언컨대 베스트다.
▲ 천장이나 바닥의 러프함을 정밀하게 묘사한 작화의 테크닉은 확실히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되었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 작은 희망에 눈뜨는 주인공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불안해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응원을 하는것이 망설여 질 정도로 심리묘사는 초반부터 잔인한 장면 없이 잔인하다.
범람하는 학원폭력물 사이에서 자극적인 표현이 없음에도 이 작품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세심한 심리묘사와 그를 뒷받침하는 작화력 이라고 생각한다. 현장감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세밀한 묘사를 하는 반면 심리묘사등 ‘글’에 집중해야 하는 장면은 공허함을 표현하는듯한 대담한 여백이 감동을 준다.
전작보다도 더욱 퀄리티가 높아진 작화는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확실히 높이고 있다.
▲ 잔인한 희망, 당분간 떨어지지마라
작품의 시놉시스에 ‘지옥을 벗어나고 싶다면 10명 안에 들어야한다.’라고 써있는 것, 좀비,공포 웹툰 장르의 <1호선>을 그렸던 이은재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고려 했을 때, 앞으로 더욱 극적이고 잔혹한 전개가 될 거라 예상된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은재작가의 신작 학원웹툰 < TEN >은 매주 목요일 다음웹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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