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악플게임 - 두뇌싸움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어본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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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티작가의 스토리 구성은 매번 놀랍다. 이번엔 또 어떤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할지 기대하게 되는 작가 중 한 명인데, 악플게임이라는 소재 자체도 참신했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악플. 이로 인해서 상처 받는 사람은 많아지고, 개선될 모습은 찾기 힘든 상황인게 현실이다. 그 모습을 작가 미티는 '게임'과 접목시켰다.
이야기하기 까다로운 소재를 치밀하고도 때로는 미티작가답게 개그스러운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말이다. 사실 쉽게 다루기 애매한 소재인 악플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시 되어문제가 되고 있는 악플을 너무 가볍지도 않게 너무 무겁지도 않게 다루기란 아무리 노련한 작가어도 힘든 부분이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미티 작가의 작품에는 늘 뛰어난 두뇌싸움이 등장하는데, 중압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독자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게 그려진 부분이 많아 아쉬웠다.
미티 작가의 작품에는 대체로 남자 주인공들을 현실에 품고 있는 불만이 많고, 딱히 특출한 점도 없는 모습으로 등장시키곤 한다.
그랬던 주인공의 변화를 보는 것이 미티작가의 작품에서 잘 드러난 특징인데 악플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남자 주인공 한방만은 취업에 번번히 실패하고 PC방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중에 우연치 않게 악플을 근절하자는 취지의 악플게임 광고를 보게 된다.
말도 안되는 상금에 혹한 주인공 한방만은 1차 예선에 턱걸이로 통과하게 된다.
악플게임에 참여하면서 만나게 된 세 명의 인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학 후배였던 신문희는 한방만이 앞으로 악플게임을 참여하는데 있어 매번 옆에서 큰 활약을 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신문사 인턴기자로 정보력이 뛰어난 인물이기에 악플게임의 정보나 참여자들에 대해서 발빠른 정보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다음으로 연예계에서 잠시 자취를 감췄던 인기 여자 연예인이 악플게임에 참여하면서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작가 미티는 아마 여자 연예인이라는 등장인물을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에 말 많고 탈 많았던 문제점들을 함께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믿을게 못되는 악성 루머가 판치는 찌라시, 연예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이용 당해야 했던 안타까운 모습,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도 대중의 시선을 피해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통해 현실을 향한 비판도 곳곳에 드러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초반 주인공 한방만과의 대결구도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던 모습을 보여준 나익명.
그는 명석한 두뇌로 악플게임에서 늘 선두에 올라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당최 그의 속마음을 갈피잡기 힘들 정도로 행동하는 모습에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대략 1년 가까이 연재 되었던 작품이었고, 초반 흥미진진한 소재로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웹툰 악플게임은 후반부를 달려가면서 살짝 쳐지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과도하게 꼬아내면서 독자들의 이해력에 도움되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미티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의도만큼은 충분히 전달되었던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 마땅할 악플, 그로 인해 상처 받았던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병들어가는지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는 악플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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