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아싸에서 과연 탈출할 수 있을까? <루저탈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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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또는 패배자, 찌질이 등 뭐라고 불러도 좋은... 하여튼 본인을 영 좋지 않은 존재로 정의하고 거기에서 탈출하여 결국엔 미인들을 얻게 된다는 소재가 있습니다.
남성향 웹툰에서 자주 볼 수 있고요. 여기에 루저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나쁜 사람들에게 복수한다는 양념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느 정도 독자들의 몰입을 확보할 수 있는 편리한 소재이지만 동시에 자칫 잘못하면 주인공의 찌질함에 오히려 질리거나 너무 늘어지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다면 '루저탈출'이라는 작품은 어떤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 웹툰의 주인공 '철수'는 플랫폼 측 공식 소개에 따르면 '먹이사슬의 최하위를 차지하던 루저지만 변화한다'는 인물입니다.
뭐가 그렇게 최하위에 위치하셨는가 하면 사실 그리 대단한 배경은 없습니다. 어렸을 때는 자타공인하는 미소년이었는데 성격이 내성적이었는지 하여튼 비리비리한 몸에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겁나게 무시받는 처지입니다.
당연히도 주인공을 무시하는 데 앞장서는 양아치 같은 동급생이 한 명 있는데 굉장히 도구적이고 일차원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래서인지 심지어 플랫폼의 인물 소개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감입니다, 양아치군.
하여튼 별로 대단한 배경이 없는 주인공 철수는 마찬가지로 대단치 않은 이유로 각성하게 됩니다.
웹툰을 읽은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은 필자의 머릿속에도 남아있지 않을 만큼 심심한 이유였고 웹툰 전체의 이야기 구조로 봐도 별로 중요한 건 아닙니다.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소꿉친구가 양아치의 여자친구가 되거나 영화를 감명깊게 봤거나 뭐 어느 쪽이든 상관없을 테니까요.
주인공 철수가 겪는 변화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운동을 시작함이고 두 번째는 대학교 입학입니다.
둘 다 꽤나 뻔한 클리셰입니다만 주인공이 원래 본판은 괜찮게 생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꼭 터무니 없는 스토리는 아니겠지요.
하여튼 주인공 철수는 운동을 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대학에 가서 캠퍼스 친구(물론 여자)도 사귀고 그렇게 인싸의 길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리뷰어로서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 하면 제일 먼저 작화에서 도장 찍기 성향이 굉장히 심합니다. 인체 묘사도 신통찮은데 여자 캐릭터들의 구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에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주인공 철수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리 대단한 이유로 가족이나 동급생들한테 무시당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자신이 무슨 운명적인 비극의 주인공처럼 생각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문제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철수는 현실의 아무개가 아니라 19금 남성향 웹툰의 주인공이니까요. 이 아쉬움이 초반이 루즈해지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존재하는 남성향 웹툰입니다. 철수의 본격적인 인싸되기 프로젝트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통해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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