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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쓰레기를 위하여, 백합과 불륜 그리고 복수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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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24-05-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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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민주는 교대 엘리트 출신의 유부녀로, 지금은 전업주부인 상태입니다. 그녀의 가정주부 생활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데, 일단 집안일에 전업하기에는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아까운 인재인 데다, 그녀를 집에 처박아 놓고 혼자 나가서 일하는 남편은 가정적이고 다정한 사랑꾼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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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애정을 표현하지도 않고 잠자리도 거부하기 일쑤입니다. 당연히도 민주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고만 있을 뿐입니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민주에게 열두 살 연하의 '지아'가 접근해 옵니다. 그녀는 새로 이사 온 이웃으로서, 우연을 가장하여 민주에게 접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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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적인 느낌의 반듯하고 잘생긴 외모와 다정한 행동으로 애정에 목 말라 있던 민주는 그녀에게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낯선 동성애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는데, 민주가 원래 동성을 사귄 경험이 있다가 남자와 결혼했다거나, 뭐 그런 과거는 아니고요. 지아가 과감하게 본인의 성향을 공개하자 민주도 금세 '요즘 대학생들은 개방적이구나' 하고 납득하며 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장르가 섞였으니까 이 부분은 과감히 생략할 필요성이 있겠지요. 리뷰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백합 로맨스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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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웹툰의 제목이 '쓰레기를 위하여'일 리는 없겠지요. 지아의 접근은 우연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제3자의 눈으로 보면 상당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고, 웹툰 자체도 그 사실을 오래 숨길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백합에 현대 스릴러, 복수극, 불륜 따위의 소재가 잘 섞여있는 웹툰입니다.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굉장히 자극적인 소재들인데, 절제된 심리 묘사와 전개를 통해 독자의 입장에서는 꽤나 담백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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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전개도 충분히 인물들에게 몰입할 수 있으면서도 초반부가 늘어지지 않게 완급조절이 우수하고, 캐릭터 메이킹도 크게 흠잡을 곳이 없이 뛰어납니다. 소재의 조화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우러지는 편이고요. 전체적으로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백합 웹툰 신작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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