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식당에 비춰진 밝은 빛 - 더 테이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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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쿡방이 쏟아진만큼 웹툰에서도 요리웹툰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 에서도 두 개 이상의 요리 웹툰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웹툰은 이런 대세 속에서도 필자의 시선을 훔친 <더 테이블>이다.
웹툰 <더 테이블>은 외국에서 식당을 하던 주인공 ‘지미’가 친구의 죽음으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오랜만에 그리운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겠지만,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아니라 세입자인 여자의사였다.
여행 간 어머니 때문에 여자 의사와 뜻밖의 동거를 하게 된 ‘지미'를 중심으로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감성적이게 풀어내서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식과 양식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의 탁월한 요리실력으로 퍽퍽하게 보이는 주변인물들의 삶에 윤기가 돌게 만드는 장면은 먹는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그 섬세한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데 마치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을 떠오르게 한다.
'심야식당'과 가장 큰 차이점은 ‘빛’이라고 할수 있다. 심야식당의 어두운 어둠이 상처입은 사람들의 색들을 눌러서 쉬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다면 이 웹툰은 대부분의 이야기가 ‘낮’에 진행되기 때문에 밝은 빛속에서 따듯한 비주얼의 음식을 느낄 수 있고, 다채로운 색은 마치 요리가 주변의 채도까지 올려서 작품전체에 생기가 돌게 해준다.
다른 요리 웹툰을 리뷰하면서도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요리만화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요리의 ‘비주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웹툰은 그 기본요건을 강력히 충족시키는데,
동명의 영화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지만 <더 테이블>의 음식만큼은 영화와 같이 현장감과 리얼함이 느껴진다. 빛나는 표면이나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은 그 묘사가 탁월해서 군침을 돌게하는 것은 물론,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더 테이블>의 요리는 여자주인공보다 예쁘다.
깊이를 더해가는 스토리와 훈훈한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이야기, 극중 대부분의 요리는 간단하게 만들 수있는 요리들이지만 작품자체는 오히려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진국이다.
웹툰 <더 테이블>은 현재 매주 화요일 케이툰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따듯한 위로의 밥한그릇, 누구나 편안히 감상 할 수 있는 수작으로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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