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스마트폰에 갇힌 신, 세상의 운명은? '신의언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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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신의언어'는 2013년부터 시작된 화요웹툰으로 현재 1부가 끝난 뒤 2부를 연재 중이다.
악귀나 요괴를 퇴치하는 퇴마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명랑만화와 같은 느낌의 그림체이지만 그 내용은 꽤 진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의 언어는 주인공인 고등학생 '금난새'가 천수보살과의 계약으로 퇴마사가 되어 귀신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큰 틀로 갖고 있는데, 그 퇴마사가 되는 계기가 특이하다.
난새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모바일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용돈벌이를 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며 자신의 꿈을 이뤄가던 중 난새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이 신을 모셔야 될 운명이라는 것!
난새의 엄마는 용신을 모시고 있는 무당으로, 어렸을적 난새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난새가 성장하면 천수보살의 신내림을 받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덕분에 난새를 살릴 수 있었다.
이에 고등학생이 된 난새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반드시 천수보살의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난새는 신내림을 받지 않기 위해 기발한 발상을 하는데, 바로 전파를 이용해 신을 자신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에 가두는 것이다.
그러한 설정이 가능한 것은 이 작품 속에서 '령'의 특징과 가장 유사한 것이 '전파'이며 전파의 형태를 하고 있는 령은 전자기기에 접속되기 쉬운 형태이기 때문에 전자기기에 가두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난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령을 가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령을 가두고 령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락을 걸어 탈출을 막을 계획을 세운다.
가능할지 모를 무모할 계획을 바로 실행에 옮긴 난새는 뜻밖에 성공을 하게 되고, 결국 스마트폰 속에 갇힌 천수보살은 어플리케이션 속 토끼 캐릭터로 존재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난새의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며 난새를 꾸짖고, 난새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아닌 신내림 받기를 끝까지 거부한다.
난새의 엄마는 끝까지 난새를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난새의 굳은 의지에 자신과 같은 운명을 걷게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천수보살에게 눈물로 호소하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테니 난새를 운명에서 벗어나게 해달라 빈다.
한편, 갑작스레 천수보살이 스마트폰에 갇히게 되며 천수보살은 자신이 해야 될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그로 인해 온갖 잡귀와 요괴들이 세상을 활개치고 다니게 된다. 그러던 중 난새와 어린시절 부터 친구인 '아람'에게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악귀가 붙게되고 난새는 아람을 구하기 위해 천수보살의 힘을 빌리는 대신 천수보살을 다시 풀어주기로 약속을 한다.
결국 난새와 천수보살이 힘을 합쳐 아람을 구하게 되고 난새는 약속대로 어플리케이션을 삭제 해 천수보살을 풀어주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오류가 발생하며 어플리케이션이 삭제가 되지 않아 천수보살을 풀어주는데 실패하고 만다.
천수보살의 부재로 점차 강력한 악귀들이 나타나며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난새는 결국 천수보살이 해야 될 일을 대신 하기로 약속을 하고 악귀를 해치우며 퇴마사로서의 발길을 내딛는다.
사실 이 작품의 주인공 난새는 책임지지 못할 치기 어린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그로 인해 세상에 혼란을 일으킨다.
초반에 난새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으로 천수보살을 스마트폰에 가둔 행동이 얼마나 큰 후폭풍을 가지고 올지 인지하지 못하고, 또 그로 인해 도미노처럼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을 모두 천수보살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책임지려는 행동은 커녕 자신을 도와달라는 천수보살의 말에 난색을 표한다거나, 맘에 들지 않으면 쓸데 없이 천수보살을 괴롭힌다든가 하는 행동을 하는데 그로 인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몹시 밉상으로 생각되어 비난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점차 퇴마사로서 능력을 발휘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숨겨진 능력들을 펼치는데 이를 통해 단순히 어린시절 천수보살에 의해 목숨을 구제 받았기 때문에 천수보살의 신내림을 받아야만 했던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운명적으로 천수보살의 신내림을 받아 세상의 혼란을 잠재울 인물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앞서 말했듯 그림체는 명랑만화와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작품을 읽다보면 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요괴가 사람의 얼굴을 뜯어 간다거나, 또는 사람 몸을 반토막 내고, 팔을 잘라간다던가 하는 내용들이 있어 읽다 보면 가끔 놀라게 될 때가 있다.
천수보살과 마찬가지로 난새에 의해 스마트폰에 갇히는 또 다른 인물로 '두억시니'가 있는데, 그는 사납게 생긴 요괴로 등장만으로도 다른 요괴들을 긴장시키며 자비 없이 그들을 먹어치운다.
두억시니는 난새와의 만남에서 천수보살을 먹어치우려다 난새에 의해 스마트폰에 갇히게 되는데, 천수보살이 토끼캐릭터로 변했다면 두억시니는 귀여운 고양이캐릭터로 변해 갇히게 된다.
비중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천수보살이 스마트폰에 갇힌 뒤 에너지를 방출해 요괴를 물리치는데 도움을 준다면, 두억시니는 반대로 스마트폰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끝없이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는 신의 언어는 2부부터는 난새가 마계로 들어가며 마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세상에서 마계로 들어간 난새는 어디까지 성장하게 될지, 그리고 천수보살은 다시 자신의 힘을 찾고 세상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신의언어 작가에 의하면 2019년에 작품이 마무리 될 계획이라고 한다.
판타지물이나 SF퇴마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의 언어를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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