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수수한 색채감으로 화려한 액션을 그리다. 김우준 작가.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요즘 나오는 만화의 대부분은 컴퓨터로 작업이 된 것이다. 물론 작가 개개인의 그림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컴퓨터로 작업한 그림과 손으로 직접 작업한 그림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우준 작가의 그림은 다른 웹툰 작가들과 조금 차별성이 보인다. 마치 수채화로 작업한 듯한, 컴퓨터로 그린 그림 특유의 매끈함이 아닌 약간은 거친 느낌이 남아 있는 화풍은 보는 이들에게 색색으로 화려하지는 않아도 은은한, 그러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1. 아이고(IGO) / 성장물, 청춘
그들에게 있어서 그림이란 인생의 전부다.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고는 담담하고 차분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낸다.
그 안에서 그려지는 그림은 제각각 다른 화풍을 지니고 있음에도 하나하나 특색을 가지고 있어 새삼 김우준 작가의 저력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다. 게다가 캐릭터 개개인이 개성을 지니고 있기에 보고 있노라면 심심하지는 않은, 약간의 달달한 로맨스가 스며 있는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통쾌하다.
2. 언더클래스 히어로 / 모험, 액션
그들에게 있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서로의 뜻을 위해 떠난 여행일 뿐이었다. 하지만 함께 함으로서 조금씩 변해 가는 모습은 단결이라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 역시 캐릭터 개개인의 특성이 강할 뿐더러 액션이라는 장르답게 화려하면서 큰 결투씬은 보는 이들에게 알싸한 쾌감을 안겨준다.
게다가 한 명 한 명, 제각각의 특기를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구조는 과거 무협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안겨줘 보는 이들에게 내용을 추리하게 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만든다. 또 두 번째 작품을 하며 적절하게 개그와 진지함을 잘 섞어내는 작가의 능력은 이곳에서도 빛을 발한다.
3. 3P / 서바이벌
거짓을 숨기고 있는 존재들, 그리고 거짓을 파헤치려는 존재. 서로 대립하는 두 명의 존재들과 함께 이어지는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심리 게임을 즐기게 만든다. 조금 더 넓은 영역으로 변해 현대적인 능력으로 대결하는 이들의 모습은 전작과는 비슷하면서도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단 하나, 최고의 존재를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 같은 구도의 대립 속에서 우리는 제각각 캐릭터의 개성을 맛볼 수 있을 뿐더러 그들이 균형 있게 나뉘어져 있는 것을 보고 스토리에 대해 만족한다. 소설, 혹은 영상이라는 매체보다도 가장 웹툰에 잘 어울리는 김우준 작가의 작품은 뻔하게 화려하지는 않아도 되레 그것이 더 매력으로 존재한다.
- 이전글블레이드 노트 24.05.09
- 다음글당신의 하우스 헬퍼 시즌3 - 일상, 그리고 반복 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