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수명을 대가로 고인의 힘을 빌린다, '사신소년'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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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신작 웹툰이 등장했다. '사신 소년', 이라는 제목만을 봤을 때는 별 다를 바 없는 소년 만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첫 화를 클릭한 순간,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리고 다음 화를 클릭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숨을 제대로 쉬지도 않은 채로 말이다. 정말 오래간만에 네이버를 들끓게 만드는 그러한 작품이 등장했다. 참신한 설정과 숨막히는 전개, 연출까지 필자는 감동했다.



매일 같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자살을 결심한다. 뻔히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저 방관할 뿐이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괴롭히는 이들이다 방관하며 낄낄거리는 이들이나 전혀 다를 바 없는 쓰레기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이 제일 역겹다. 주인공은 그렇기에 이 삶을 포기하기로 결심하고 자살하려고 한다. 그의 편은 아무도 없다. 우연히 다리를 지나가던 한 아저씨가 그를 살리기 위해 설득을 해보려 하지만 설득은 통하지 않는다. 가장 소중한 것을 생각해보라고 다급하게 외치며 가족을 생각해보라고, 가족이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생각해보라고 말하지만 주인공은 이렇게 대답한다.
"가족? 다 죽었어."
정말 그가 의지할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이다.

결국 다리에서 떨어진 주인공은 수면 위로 가라 앉는다. 폐에 물이 차는 고통을 느끼며 천천히 죽어가는 그를 바라보는 한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신이라고 불리는 한 여성이었다.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물에서 구조된 주인공은 응급실로 가게 된다. 그리고 갑작스레 찾아온 사신은 주인공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의 마음에 들었으니 자신과 계약을 맺자고 말한다. 바로 주인공의 수명을 대가로 한 저승거래소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수명을 주는 대신 죽었던 사람의 능력을 빌릴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신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강력했던 장수인 '항우' 또는 '여포'의 힘을 빌리게 되면 잠시 나마 그들이 가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최강이 될 수도 있는 그런 능력이다. 다만 그 한 번의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수명에 1년을 바쳐야 된다는 제약이 있긴 하다. 그러나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러한 제안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고 했던 주인공이지 않은가. 어차피 행복을 모르는 그에게 있어서 수명이란 의미가 없다. 있으나 마나 한 수명을 매력적으로 사용할 기회를 놓칠 리는 전무하다. 아마 사신 또한 이러한 부분을 알고서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어머니의 영혼이 아직 이승을 떠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주인공은 결국 사신과 계약을 하게 된다. 자신의 남은 수명 1년을 빼고 전부를 가져가라고 한다. 즉 주인공은 앞으로 1년 밖에 살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지만 그에게 후회 따위는 없을 것이다. 지속시간은 1시간, 한 번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1년 치의 수명을 소모한다. 주인공의 남은 목표는 어머니를 만나는 것. 사신은 영혼을 보는 아이을 찾으면 어머니의 영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질을 주게 되고 그때부터는 그는 영혼을 보는 소녀를 찾으러 다닌다. 새로운 능력을 얻은 것은 맞지만 수명을 1년이나 소모하는 만큼 쉽게 사용할 수 는 없기에 주인공의 엿같은 인생은 아직도 여전하다. 일진들은 여전히 주인공을 괴롭히고, 화가 나지만 주인공은 참고 또 참는다. 이 따위 놈들에게 1년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것이다. 그러던 도중, 영혼을 보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주인공은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엇갈린 상황으로 인해 그녀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은 소녀와 친해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한다. 아직 10 화도 채 되지 않는 신작이지만 현재 이 웹툰의 평가는 압도적이다.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직접 본 필자 또한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저승거래소라는 신선한 소재로 인해서 앞으로 주인공이 얼마나 많은 역사 속 인물들의 능력을 사용하여 사건을 해결할 지가 가장 큰 묘미이다. 또한 왕따인 주인공이 이 능력을 통해서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에게 복수하는 것 또한 굉장히 통쾌하고 사이다적인 요소여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 아직 초반 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어느 정도는 틀이 잡혔으니 충분히 더 기대해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액션 신 또한 굉장히 역동적이고, 연출은 말 할 것도 없다. 솔직히 고양이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오래간 만에 정말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압도적인 신작이 나왔다. 웹툰을 사랑하는 헤비 독자로서는 정말로 기대 되고 신나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간만에 이렇게 다음 화가 기대돼서 참을 수 없는 작품을 만난 것 같다. 아직 이 웹툰을 보지 않은 독자들이 있다면 솔직한 의견으로는 더 아꼈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감질맛 나서 모든 쿠키를 다 굽고 서도 다음 화를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충동에 사로 잡힐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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